새벽까지 안동시민 쓰레기 치워주던 손.. 날이 밝자 천사의 손 되다.

  • 등록 2017.01.23 07: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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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 소속 환경미화원(노동조합) 7년째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이어

"좀더 많은 연탄재가 매일 쏟아져 주었으면.."

 

 

 

"정말 형편이 넉넉했으면 한 두장의 열기로 밤을 지샜을것이 아닐텐데.."라며 수북히 쌓여진 연탄재를 치워 줬으면 하는 바람을...

 

뉴스경북=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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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사회 복지

 

안동시청노동조합(위원장 박필규) 조합원 30여 명이 안동시 용상동을 비롯 시내를 돌며 연탄을 배달하는 현장을 취재했다.

 

알고보니 배달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연탄을 구입해 직접 배달까지 해주는 그야말로 추운 겨울 온정을, 온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있어 무슨일인가 했는데 안동시청소속 환경미화원들 이었으며, 그들의 가족들 또한  준비한 연탄을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직접 날라다 주는 일에 나선 것이다.

 

이제 막 참으로 어묵국을 먹으려던 참이었다며 애써 숨은 선행을 숨기려 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길거리에 전을 펴 따뜻한 국물을 나누는 그들의 어깨위에 쏟아지던 햇살은 어제 그리고 내일 예고된 강력한파와는 다른 밝고 따스하기만 했다.

 

어쩌면 그래서 오늘 급히 배달을해 드리려 이렇게라도 참으로 때우고 곧 나서려 했던가 보다.

 

매일 동이트는 새벽까지 캄캄한 밤에 안동시민들 생활쓰레기를 치워 주시던 고마운분들이 또, 이렇게 차려 입고 대낮에 나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인데 누구하나 알아 보는이 없어 서운해 하지는 않았을까?

 

김동철 전임 회장은 "7년 전 처음 시작때 보다는 우리 회원들이 시내 어느구역에서 연탄재가 많이 나오고 또, 누구네 집에서 연탄을 필요로하는지 알게돼 자발적이며 기꺼이 참여해 주고 있어 감사와 보람을 느낍니다"며 현재 96명이나 되는 안동시청 소속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원들의 참여에 거듭 감사를 전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박필규 신임회장은 "전임 조합원들의 뜻에 누 가 되지 않도록 쓰레기 치우는 일에던,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던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인데 특별히 가족들도 함께 동참해 주셔서 바람도 차고 우선 보기에 쉬울 것 같지만 연탄을 나르는 일이 만만치 않은데 힘든 일이지만 서로의 모습에서 감동과 새로운 용기를 얻고 있다"며 이날 6가구에 2,000여 장의 연탄을 나르게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연탄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나이가 많으시고 해서 무심코 끄지지 않은 연탄을 내다 놓으셔서 간혹 쓰레기차에 불이 붙는 경우도 있어 특별히 주의했으면.."하는 당부도 전했다.

 

어쩌면 내일 아침 하얗게 재가되어 나온 연탄재를 치우며 "정말 형편이 넉넉했으면 한 두장의 열기로 밤을 지샜을것이 아닐텐데.."라며 수북히 쌓여진 연탄재를 치워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이날 연탄나눔봉사는 사)따뜻한한반도 살랑의연탄나눔운동 안동지부(지부장 차명숙)에서 선정해 주었으며, 가족들과 함께 나선 안동시청소속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사랑의온기 나눔행사가 흔히 말하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돕기 행사가 아니라 좀더 많은 연탄재가 매일 쏟아져 주길 바라는 따뜻하고 행복한 안동 만들기에 주저하지 않는 사랑의손이 있다며 이들의 선행을 알려 본다.  

 

아빠대신 나온 중3, 고3 올라가는 아이들이 오늘 아버지 직장동료들의 하시는 모습들을 따라 한 장이라도 더 수고를 덜어 드리려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어쩌면 부지런하고 책임감 넘치는 아빠와 너무도 닮았다는 말은 안했지만 카메라 렌즈로 더 잘 보였다.

 

꼭 전해 주고 싶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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