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청 부자(父子) 공무원, 나란히 승진해 화제

  • 등록 2019.01.01 1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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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장명익 국장은 행정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아들 장효수 주무관은 사회복지 서기보에서 서기로 2019년1월1일자로 승진하는 겹경사 맞이해

  ▲칠곡군청 부자 공무원 아버지 장명익 국장(사진 오른쪽)은 행정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아들 장효수 주무관은 사회복지 서기보에서 서기로 2019년1월1일자로 승진하는 겹경사를 맞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칠곡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한 직장에서 공직자의 길을 걸어가는 부자(父子)가 같은 날 나란히 승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칠곡군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 장명익(58) 의회사무국장과 아들 장효수(28) 주민생활지원과 주무관이 그 주인공.

 

장 국장은 1980년 행정공채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변리사인 큰 아들과 달리 아버지의 대를 이어 공직자의 길을 선택한 작은 아들은 2013년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20157월 칠곡군 사회복지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며 이들 부자는 칠곡군청이라는 한 건물에서 한솥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장 주무관의 아침 인사는 아버지 다녀오세요에서아버지 출근 합시다로 바뀌었고 직장 동료로서의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됐다.

 

부자이자 동료로서의 길을 온 지 3년 반이 지난 2019년 11일자로 장 국장은 행정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장 주무관은 사회복지 서기보에서 서기로 승진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그러나 승진인사가 발표되던 날 새벽에 장 국장의 장모이자 장 주무관의 외할머니가 유명을 달리해 이들 부자는 장례식장에서 승진 소식을 접했다.

 

장 국장은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생각났다. 승진의 기쁨보다 장모님을 여읜 아픔이 더욱 컸다장모님이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군민을 위해 더욱 봉사하라고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저와 작은 아들은 장례식장의 보름달을 바라보며 장모님의 뜻 대로 군민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들이 내가 어떻게 근무하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효수에게 떳떳한 아버지이자 선배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공직을 떠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주무관은 공직시험에 합격한 후 아버지처럼 살기 위해서..”라고 소감을 밝힐 만큼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믿음이 유별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버지가 먼저 걸었던 길을 함께 걸으며 성장해 나가는 게 꿈이다저 역시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어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군민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사진.자료제공/칠곡군 공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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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국/김승진 기자 기자 news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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