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경북)김재원 기자=경북도가 설 명절을 대비해 코로나19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설 명절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이 시중은행(14개 협력은행)을 통해 융자 대출 시, 도에서는 대출금리의 일부(2%)를 1년간 보전하는 이차보전방식으로 운용하며 △제조업 △건설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업 △운수업 △무역업 △관광숙박시설업 △폐기물수집·운반·처리 및 원료 재생업 △자동차정비·폐차업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11개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또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 등 '경북도 중점 육성기업'은 업종에 상관없이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경북도 중점육성기업으로는 △사회적 기업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최근 3년 이내) △청년고용 우수기업(최근 3년 이내) △실라리안 기업 △Pride 기업 △향토뿌리기업 △벤처기업 △마을기업 등 8개 업종이다.
접수기간은 11~29일까지며, 융자희망 기업은 대출 취급은행과 융자금액 등에 대해 사전 협의 후, 경북도 자금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기업이 소재한 시·군청에 방문 및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설 자금은 온라인으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 건에 대해서는 신청기업이 직접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도 지난달 12일에서 이달 19일로 늘어나 기업의 편의를 높였다.
도는 시·군, 경북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접수기간 내에 접수된 건들은 다음달 5일까지 융자 추천결과 설 연휴 전인 10일까지 취급은행을 통해 대출 실행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꿋꿋하게 버텨주는 중소기업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설 명절 운전자금으로 얼어붙은 경제를 완전히 녹일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 향후에도 금융기관과 협력해 지역기업에 힘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