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기고] 호국정신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 안동보훈지청 보훈팀장 정충복

  • 등록 2015.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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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북=기고]

 

 

호국정신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안동보훈지청 보훈팀장 정충복

 

 

 

대일항쟁기, 6‧25전쟁과 같이 우리 민족에게 큰 상처를 남긴 역사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위인은 항상 등장하며 우리는 그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왔다.

 

6월은 바로 그런 분들을 기억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특히, 이러한 감사의 마음을 넘어 호국정신 확산을 통해 ‘국민의 하나 된 마음’으로 분단을 극복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앞서 언급한 호국정신은 이 시대의 국가안보상황에 대비하여 국민이 나라를 지키려는 정신이며, 안보의식이 군사위협 대비에 중점을 둔 정신이라면 호국정신은 이념갈등 대비에 중점을 둔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호국정신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100여 명이 넘는 안보전문가들과 함께 현 안보상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대한민국의 안보상황

‣ 지정학적으로 주변 4대 강국에 둘러싸인 숙명적 위치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북한과 70년 간 이념적․군사적인 대결이 지속되고 있고 그 위협이 점차 심화

‣ 동맹국에 의해 안보를 보장받는 나라로서 한․미동맹의 축은 전작권과 한․미연합사 체제인데, 이에 대한 해체 결정과 연기 결정 등 혼란

‣ 세대별, 지역별 안보․통일 방안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큼

‣ 갈등 비용이 연간 82조~246조원으로 추산

 

이와 같은 지정학적 위협과 우리 사회의 갈등은 정부의 안보, 경제, 통일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현 안보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안보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결국 호국정신 함양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국정신의 기본개념을 초․중․고, 대학 등 학교 교육에서 가르치고, 성인이 되면 예비군훈련, 민방위훈련, 직장교육 등을 통해 남북이념 대결에 따른 다양한 안보상황을 주기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또한 언론․방송, 문화, 예술 등을 통해 호국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금년도 정부예산 375조 원 중, 복지예산 116조, 군사대비 예산 39조원에 비해, 국민 호국정신 함양 등 정신력 강화를 위한 나라사랑교육 예산은 단 26억 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광역시․도의 경우 복지예산은 평균 1조 8천여 원, 담당공무원 약800여명이 되지만 지역주민 호국정신 함양예산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모두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관련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가오는 2016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 이에 대한 신중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호국정신은 저절로 키워지지 않는다.

 

지속적인 교육 함께 대한민국이 처한 현 안보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 그리고 관련예산 확보를 통한 정책적인 지원이 함께 할 때 가능한 일일 것이다.

 

 

                              

 

뉴스경북/편집인 김승진 기자 news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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