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십수 년 전부터 물고기 폐사 ... 안동호 식수원 대책 서둘러야

  • 등록 2016.05.10 22: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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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캡쳐(밀착카메라 죽은 물고기 둥둥 ... 안동호미스테리)

 

 

"영남권 최대 식수원으로 꼽히는 낙동강 안동호에서 물고기들이 잇따라 폐사하고 있다. 안동호는 식수원이면서도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던 곳. 가까이 가보면 물 색깔부터가 다르다. 거기에 악취까지 심해서 도저히 식수원이라고 보기 어렵다."

 

[뉴스경북 = 김승진 기자] 5월10일밤 JTBC(밀착카메라)는 영남권 최대 식수원인 안동호에서 계속해서 물고기 폐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이 몇 년간 계속 반복되고 있어 원인 파악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며 지적했다.

 

이날 보도에서 [이태규/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장 : 왜가리입니다. 이런 새들도 네 마리 정도 죽은 것을 봤고 이렇게 상류로 올라와 수도 없이 죽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사진 찍은 게 한 600마리….]

 

[수상업체 종사자 : 오늘은 적은데요. 사방이 다 하얗게 (죽은 물고기가) 떠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언제요?) 작년에요.]

 

[김정수 생태학 박사/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 물고기 폐사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어요. 그중 하나로 석포제련소의 영향 부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송성일/경북 봉화군 농민회장 : 주기적으로 1~2년마다 한 번씩 물고기가 죽어서 떠오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물이) 몸에 묻으면 꺼림칙한 기분이 들 정도의 물입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십수 년 전부터 물고기 폐사가 매년 반복됐습니다. 안동 사람들은 화약고를 머리에 이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금완수/낙동강환경보존회 부위원장 : 어릴 때부터 우리가 이 강에서 목욕을 하고, 고기도 잡아먹고 소망이라고 하면 다시 이 물을 살려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등 전문가, 환경운동가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안동호 내 어류에서 국내 평균보다 높은 수은이 검출 되었다고 국립환경원은 밝혔었다.

 

해당 제련소는 2014년 환경부 불시 단속에서 중금속 폐기물을 버리다 적발 되기도 했다.


안동호 상류 제련소가 오염원일 것이라는 주장에 제련소 측은 중금속에 의한 폐사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제련소 관련자 : 증거 없는 억지 주장입니다. 저희는 관련이 없습니다. 끊습니다.]

수공 측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 (2015년에) 수질이랑 (물고기 폐사 원인) 분석을 했었는데 물고기가 죽을 만한 그런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고기를 비롯해 안동호 주변 생명체가 원인도 모른 채 계속해서 죽고 있지만, 그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지지 않고 있다.

 

죽은 물고기 '둥둥'…안동호 미스터리

 

안동시민들 뿐만 아니라 안동호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이를 속시원히 밝혀야 할 시민들이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 미스테리가 아닐까!





 

취재국/김승진 기자 기자 news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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