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 7월 초대시]
안동호
아청/권태인
여름밤이 잠들면
월영교 감싸 안은 안동호에
남몰래 내려 앉은 별과 달
이승과 저승 어디에서나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약속하지만
새벽이 찾아오면
별과 달은 강물따라 반짝이며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남겨진 슬픔은 물안개로 피어올라
월영정을 삼키고 안동호를 덮는다
시인 아청/권태인
*경북 안동
*대한문학세계 '별이 되리라' 등단
*현, 안동경찰서 풍산파출소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