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지?" 그런 대화가 필요하다

  • 등록 2016.10.22 06: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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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버클, 자동차 열쇠, 휴대전화 등 버스 유리창 깰 수 없어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지?" 그런 대화가 필요하다

 

 

 

[뉴스경북 편집인/김승진]

 

지난 13일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사고에서  우린 뭘 알게 됐을까?

 

전문가들은 사고 직후 1~2분 사이의 초동 대처에 따라 생사가 결정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와 내 가족의 목숨을 지킬 수 있는 '비상 탈출법' 정말 쉬울까?.

 

버스안에는 창문들 사이에 2개씩, 양쪽으로 보통 4개 정도의 비상망치가 걸려 있는데 무작정 내리 친다고 버스의 강화유리가 깨어질까?.

 

 

 

 

버스 유리창은 버스가 전복되거나 내,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강화유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유리창 귀퉁이 쪽을 망치가 유리면에 직각이 되도록 쳐야 쉽게 깰 수 있다"

 

 

 

 

유리창의 중앙보다는 귀퉁이 쪽이 충격에 약하고, 직각으로 부딪힐 때 내려치는 힘이 가장 크게 전달되며 그리고, 파편으로부터 몸을 피하기에도 한쪽 귀퉁이를 치는 편이 유리하다.

 

10월21일 서울 강북소방서가 실시한 탈출 실험에서도 이 같은 이론이 입증됐다.

 

남성 구조대원의 경우 망치를 제대로 직각으로 내려쳤을 때는 한 번 만에도 전면 유리를 제거해냈으며,

여성 실험자도 '직각으로 귀퉁이를 조준' 했더니 2~3번 만에 유리창 전체가 자잘한 알갱이 모양으로 깨지며 탈출이 가능했다.

 

이날 실험에서는 버스안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유리를 깨는 실험을 했는데 닿는 면이 뭉툭하다 보니 남성의 경우에도 귀퉁이 쪽을 강하게 서너 번 내려쳐야 깨졌으며

 

 

 

 

그 외, 안전벨트 버클, 자동차 열쇠, 휴대전화 등은 실험에서 모두 실패했다.

 

강북소방서 장두익 구조단장은, 평소 머릿속으로 이런 비상 상황을 가정해볼 것을 권했다.

 

'만약에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해야 되지?' 자신이 움직일 방향을 예상해보고 망치와 소화기의 위치 등을 파악해 두는 것만으로도 실제 사고를 당했을 때 덜 당황하게 되고 곧장 행동을 취하기 쉬워진다고 조언했다.

 

"안전벨트 메야지!"에 그칠것이 아니라 비상시 출입구는 어디이며,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가 그런 대화도 이어야 겠다.

 

*위 기사 및 사진은 21일 KBS'고속버스 비상탈출법 ... 귀퉁이를 직각으로'를 인용했습니다

 

 



 

편집인/김승진 기자 news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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