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재원 기자] 안동시민들은 최근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 천만 명 시대를 앞두고 어떤 고민과 다짐들을 하고 있을까?
사)희망포럼은 13일 안동시청소년수련관 정서함양실에서 안동 관광객 천만 명 시대를 앞두고 ‘관광도시로 가기 위한 안동의 전략적 과제’란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안동 관광 발전 정책토론회'를 마련했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권택기 전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관광정책 수립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을 추진하는 기관은 지역시민과 업계는 물론 관광 수요자 등과 소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향후 관광정책 수립 시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따라서 "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안동관광의 부흥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확신한다"고 이날 포럼의 취지를 알렸다.
권 전 의원은 이어 "안동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과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해 힐링과 문화의 관광도시로 거듭나 관광객 수를 늘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현실적인 요구에 오늘 토론을 제대로 수렴해서 안동관광발전에 있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단국대학교 홍경구 건축학과 교수의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 특화전략’ 주제(발제)발표가 있었다.
홍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자원 활용해 관광자원 만들기 ▲체류형 체험 거리(힐링&웰빙 컨셉) ▲우수브랜드 유치 ▲도심의 매력화와 볼거리, 야간 즐길 거리 ▲친환경 도시(퍼스널 모빌리티+공유교통) 등 10가지의 관광 특화전략을 제시했다.
홍 교수는 “안동시민들의 애향심은 굉장히 투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안동의 발전과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충분히 ‘펀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가 현재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 후손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에 관해서는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주민 참여를 제시했다.
토론자로는 이석형 전 대한지방자치학회장과 지역관광 전문가인 이희오 안동 관광 예약센터 대표가 나서고, 좌장은 권택기 전 국회의원이 맡아 진행했다.
이석형 전 대한지방자치학회장은 “우리 주변의 좋은 것은 우리 스스로 그것이 좋은 것인지 먼저 알아야 하지만,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안동의 경우 역사문화자산은 많지만, 주변에 항상 있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다”며 자산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으며, "자원뿐만 아니라 지역특산품의 지역 상품권 개발 모색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희오 안동 관광 예약센터 대표는 “안동을 관광도시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맞는지 한번 자문을 해보아야 한다. 지역에 많은 자원이 있지만 우리는 그러한 가치를 모른다. 안동시 중심지역 사방 10분 거리 안에 국보와 보물, 문화의 거리, 음식의 거리, 구 시장, 박물관, 웅부공원 등이 있지만 이러한 것을 연계한 관광자원 활용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특정 관광자원에만 쏠려있는 관심을 분산 시켜 폭넓은 시선으로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했으면 한다”며 특정 관광상품의 쏠림현상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어진 참석자 질의 순서에서 시민 A씨는 "변화되는 시대에 젊은이들이 할 수 있는 마케팅, 홍보, 디지털을 매칭 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과 다양성이 절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제안했으며, B씨는 "안동지역 사람들의 ‘미소, 친절, 배려’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의견으로 지역의 숙박시설과 교통편의 부재를 지적했으며, 지역의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질문과 체험 거리, 즐길 거리를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원지 시설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희망 포럼의 안창기 대표는 “안동이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보다 실효적 아이디어를 수집·발굴하는 자리”라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정책 결정 시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사진/뉴스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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