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와 어머니 장명자 씨도 박지성 은퇴에 만감이 교차 하신듯 눈물을 훔쳤다. 박지성은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제가 은퇴할 것이라 모두 아셨을 것이다. 공식적인 은퇴를 말씀 드리려는 자리다"라고 했으며 "또 하나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다. 결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애써 태연한척 했다.
박지성 축구 선수가 오늘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FIFA 공식 홈페이지는 14일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most decorated) 축구선수 박지성이 은퇴를 선언했다"며 박지성의 은퇴소식을 전했다.
이어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선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첫 한국선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출전한 첫 아시아인"이라고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 전을 언급하며 "이 경기에서 박지성이 터뜨린 골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도 했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수술을 해서라도 1년 더 뛸까 고심했지만, 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어 은퇴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박지성, 그의 이름 만으로도 우리는 한때 아니, 오래오래 행복해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