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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엄마 손은 약 손',,, 경북은 지금 어머니들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쯤해서 경북도민들이 뭘해야 하는지 정부나 지자체에서 정확한 판단으로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


[사설/편집인=김승진]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번져가는 '코로나19' 사태는 급기야 23일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25일부터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에 머물며 현장 대응 상황을 지휘·점검까지 나섰다.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은 주로 태풍이나 다른 자연재해를 중심으로 발동이 돼왔기 때문에 현재의 감염병과는 직접 잘 맞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국가적 문제로 총력 대응할 것이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을 굳이 선포하지 않더라도 그 이상의 조치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경북도민들은 마스크를 사기위해 수백미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생수와 비상식량을 걱정하는 곤혹스런 하루 하루를 맞이하고 있는 이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대구에 위치함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없으나 "그동안 대구시장은 뭘 어떻게 했길레,,,"라는 시민들의 의문은, 불만은 가시지 않을 듯 보인다.


하루종일 TV에선 "또 몇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를 연발할 뿐 조기종식을 위한 '특별한 명약이 개발되었다'던지 '이방법이 상책'이라는 등의 눈이 번쩍 뜨여질 소식은 그어디에서도 말해 주지 않고 있다.


지자체장들이 TV에서나 뉴스를 통해 도민과 시민, 면민, 동민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비책이라곤 손을 깨끗이 하고 마스크를 쓰고 급기야 집밖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참 불편한 이야기만 해왔었다.


왜 '가정마다 소독약을 배부하지 않는지?' '지역을 위해 무슨일 부터 해야 하는지?' 행동수칙은 아예 없었다.


감염자가 다녀간 곳을 폐쇄하고 거리를 소독하고,,, 그걸 했다며 안심하라고 되풀이하기에 급급했지 않았나 뒤돌아 보게 한다.


자신과 가족을 지키고 나아가 지역과 나라를 지켜 온 어머니들의 마음과는 애당초 거리가 먼 얼굴 내밀기식의 대처법에 불안하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경주시 중부동 새마을회원들이 코로나19 방역소독 실시에 나선 모습



그러던 지난 21일부터 경주의 새마을회, 부녀회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을 감소시키고자 소독작업을 실시했으며,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한다"는 염원으로 지역 청소 및 소독봉사를 자원했다고 했다.


25일 안동에서도 한 농업인이 지역에 격리되어있는 시민들을 위해 딸기를 전하며 안녕을 기원했으며, 지역민들이 조심스런 마음으로 마을 소독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안동시 풍산읍 주민들이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에 나선 모습


그러한 사례를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역민들이, 경북의 어머니들이 나서 꼼꼼한 보살핌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현장이 힘을 얻도록 지자체가 나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전문가들도 1주일 혹은 2주일쯤이 고비라고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쯤해서 경북도민들이 뭘해야 하는지 정부나 지자체에서 정확한 판단으로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


꼭 소독이나 주변 청소가 아니더라도 만반의 준비라도 할 수 있도록 근심 걱정을 덜어주기에 머리를 맞대었으면 한다.


불과 얼마전까지 경북에서는 '해피댄스'라며 소위 태평성대인 것처럼 흉내내기에 바빴었다.

더 이상의 고담시가(신의 축복으로 풍족한 생활을 영위해 온 도시를 일컬음.)아니라고 까지 했다.


어쩌면 "경북인의 기상과 의지를 북돋워 줄 대책은 보이지 않고 여전히 의전과 상황보고에만 메달려 있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는 목소리에 귀기울일 때다.


때맞춰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씻은 듯이 모든것들이 일순간에 씻겨가고 물러간 경북의 새아침이 밝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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