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뉴스경북 7월의 추천 시] 시조.시인 권태인 - 만송정(萬松亭)
만송정(萬松亭)
권태인
물안개 기품(氣品) 어린 새벽을 거니노니
고뇌(苦惱)와 번민(煩悶) 씻을 그윽한 솔내음에
신선(神仙)이 노닐다 갈 곳 따로 있다 할까나
빛 고운 향(香)에 취한 하회(河回)의 여명(黎明)마저
물돌이 굽이 따라 눈 감고 빠져드니
만송정(萬松亭) 속내 빼닮은 만(萬) 가지 물아일체(物我一體)
선계(仙界)를 옮겨온 듯 안개 춤 신비롭고
시간(時間)도 멈춰 서는 고요와 자적(自適)의 땅
만(萬松亭) 가지 솔향 드높은 만송정(萬松亭)에 살리라
* 만송정(萬松亭) : 안동시 풍천면의 하회마을 앞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변의 소나무 숲.
사진.자료제공/대한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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