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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본 『훈민정음』해례본 목판 복각 사업 착수

안동에서 발견된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 마침내 목판으로 되살린다

 

 

[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사) 유교문화보존회(이사장 이재업)가 2016년 5월 24일(화) 안동시청 회의실에서 안동본 『훈민정음(訓民正音)』해례본 제작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안동시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이 사업은 지난 1940년 안동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재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정본화하고 이를 다시 목판으로 새겨 영구 보존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새로운 문자 체계인 훈민정음에 대한 해설서로서 1443년(세종 25) 12월에 세종이 친제한 ‘언문 28자’에 대한 어제 서문 및 예의편, 이를 해설한 해례편 및 정인지 서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962년에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고 1997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최근 상주에서 발견되어 세간의 관심을 이끈 '훈민정음' 의 경우 아직 그 행방을 알 수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간송본이 유일하다. 책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목판은 현재 전하지 않고 있다.

 

이번 복각에는 본문 33면 17장 이외에도, 제작되는 목판이 정본화를 거친 새로운 안동본임을 나타내는 간기 1장과 발문 1장, 그리고 능화판 1장이 추가되어 총 20장으로 구성되며,

 

영구보존용과 전시체험용의 2세트가 제작된다.

 

견본 목판이 전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시대적 고증과 더불어 원형을 복원하는 작업은 현존 인출본 및 영인본들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거친 뒤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정본의 판하본 및 목판의 형태를 확정하며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각자장(刻字匠)을 선정하여 제작이 진행된다.

 

5월 24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0개월간 이루어지는 이 사업은 특히 10월 9일 한글날 영릉(英陵, 경기도 여주시)에서 안동판 '훈민정음' 의 복각을 알리고 완성된 인출본 1부를 봉정하는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훈민정음의 가치와 의미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하여 한글창제 570돌을 맞아 3개월 동안 훈민정음 목판과 그 인출본을 비롯하여 안동지역의 한글문화와 그 전통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한글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전문 연구자를 초청하여 훈민정음의 활용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학술행사도 준비할 예정이다.

 

안동본 『훈민정음』 목판 복각 사업은 향후 국민들에게 간송본으로만 알려진 『훈민정음』의 원소장처가 안동임을 알리고 지역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훈민정음> 해례본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은 새로운 문자 체계인 훈민정음에 대한 해설서로서 1443년(세종 25) 9월에 세종이 친제한 ‘언문 28자’에 대한 어제 서문 및 예의편, 이를 해설한 해례편 및 정인지 서문을 합간한 문헌이다. 세종 28(1446)년에 목판본 1책으로 간행되었으며 본문 4장과 해설 29장의 총 3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0년 경북 안동시 와룡면의 어느 반가(班家)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현재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1962년에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고 1997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훈민정음의 서명을 지닌 문헌은 현재 4종<표 1>이 알려져 있는데, 실록본과 예부운략본의 경우 해례부분은 수록되어 있지 않다. 즉 「해례」부분이 포함된 경우는 간송미술관 소장본과 최근에 보고된 잔엽 상주본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아직까지 상주본에 대한 행방은 알 수 없으며, 따라서 현재 이본 중 그 내용이 온전히 전하는 것은 간송본이 유일하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본문에 세종이 훈민정음 창제의 이유와 의의를 밝힌 「어제서문(御製序文)」, 한글 28자의 글꼴과 음가 및 문장의 운용법을 설명한 「예의(例義)」, 제자해, 초성해, 중성해, 종성해, 합자해, 용자례(5해 1례)를 통해 문자체계를 해석한 「해례(解例)」, 정인지가 훈민정음의 간행에 참여한 학자 명단 및 글자에 대한 견해를 밝힌 「정인지후서(鄭麟趾後序)」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훈민정음 으로 학계에 알려진 간송본의 경우 발견될 당시에 표지와 앞의 두 장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 차례 원본 복원 문제가 논의되어 왔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전체적으로 모서리가 닳아 있으며 특히 처음 몇 장은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2) 각 장의 후면에 묵서(墨書)가 있으며 앞면으로까지 배어 나와 있다.

3) 표지와 1~2장을 복원할 때 배접과 제책 작업을 하였는데 배접한 후에 책을 재단할 때에 윗면과 아랫면을 지나치게 잘라서 원래의 책보다 작아져 있다. 현재 문화재청 등록 규격(29.3cm×20.1cm)과 유네스코기록유산 등재 시(29.3cm×20cm) 조사한 내용이 다르며 최근 발견된 상주본의 경우는 32cm×16cm로 동일한 판본임에도 불구하고 차이를 보이고 있다.

4) 복원 시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제책 방법인 오침안정법(五針眼釘法)으로 되어 있던 것이 사침안정법(四針眼釘法) 바뀌었다.

5) 반곽의 크기가 통일되어 있지 않다. 문화재청(29.6cm×16.1cm)과 여러 학자들의 연구결과는 최대 1.4cm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6) 「어제서문(御製序文)」마지막 글자의 변개(耳→矣)가 있다.

7) 영인본의 간행과정에서 구두점(句讀點) 및 권점(圈點)의 오류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세종의 서문와 예의(例義), 곧 본문만을 한글로 번역한 '훈민정음언해(訓民正音諺解)'가 있다. 이 책은 세종 대에 번역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전하는 가장 오랜 것은 1459년(세조 5)에 간행된 목판본 <월인석보> 권1의 맨 앞에 실려 있다.

 

[참고사진/간송미술관 소장 해례본 및 목판 예상 완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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