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위기경보가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
따라서 농식품부에 설치된 AI 대책본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이관돼 국민안전처를 비롯한 관련 부처들이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적 기구로 격상된다.
또, AI 발생 시·도 및 인접 시·도에만 적용된 소독시설 설치 의무가 모든 시·도와 주요 도로로 확대된다.
생닭과 생오리, 계란 등을 판매하는 전통시장 가금류 판매시설에 대해 정부가 강제 폐쇄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가금류에 대한 AI 백신 접종도 가능해진다.
AI가 인수공통 전염병이기 때문에 사람도 감염될 수 있지만 당국은 백신 접종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오후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AI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키로 결정했으며, 조직 구성방안 등 협의를 거쳐 16일 오전 공식으로 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하고 대국민 담화문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