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끝까지 간다. 촛불이 이긴다!"
안동시국회의, 새해 첫 촛불집회... '세월호 1000일 추모제'로 개최
[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동시국회의에서 2017년 새해 첫 '박근혜정권 즉각퇴진 안동촛불대회'를 1월7일(토) 오후5시부터 안동시 문화의거리에서 '세월호 1000일을 추모합니다'로 개최했다.
“우린 통칭 ‘304명의 고귀한 생명이 세월호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라고 하지만, 그 한 분 한 분들의 고귀한 죽음의 내용은 정말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라며
제9차 안동시국대회의 시작을 알리던 김태영(민주노총 경북북부지부 지부장) 지부장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안동에서 촛불집회를 이어 온 목적과 이유를 설명하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세월호 1000일을 추모합니다’ 안동시국대회는 모두가 눈시울을 붉힌채 2시간 30여 분 동안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환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새해 박 대통령 신년 기자 간담회’ 영상을 소개했으며 대구에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의 ‘우리 모두 좌파가 되자!’ 라는 주제의 자유발언과 안동지역 중학생의 자유발언이 이어 졌으며 안동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녹색당 관계자의 자유발언이 있었다.
지역 통기타 가수 황오숙. 천승현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공연을 펼쳤으며, 천조각보 잇기, 노란 종이배 추모글 전하기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마당도 함께 펼쳐졌다.
천승현 님은 이날 추모시도 헌정 김수동 위원장이 낭송했으며, 하모니카 연주곡을 들려줘 촛불시민들에게 감동의 시간을 안겨 주었다.
특별히 세월호희생자들을 추념하는 묵념의 시간으로 안동시국대회를 열었지만 저녁 7시에 맞춰 소등 퍼포먼스도 치러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한 분이 “마음이 아파 행사가 있으면 참여하려고 하는데...”라며 안내부스를 찾아와 세월호리본과 팔찌를 건네받으며 함께 자리했으며 또 한분은 모금함에 마음을 담으시며 두 손 모아 절을 올리는 모습도 있었다.
또한, 민주노총 등 안동시국회의 참여 단체에서 따뜻한 국물을 만들어 앉은 자리까지 가져가 나누는 정겨운 모습도 있었다.
김수동 안동시국회의 공동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안동시국대회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박근혜정권 내려오고, 세월호 올라오라’의 참된 의미는 반듯한 참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자는 것"이라며 호소했다.
한편, 안동시국회의는 지난 7차 대회까지의 모금액에 대한 결산을 보고했으며, 다음주 중 안동시국회의 운영 등에 관한 시민 공청회를 갖겠다며 일정 및 내용은 곧 별도의 공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제9차안동시국대회는 ‘세월호 100일 추념곡(윤민석 곡)’을 들으며 마무리 되었다.
*제9차 안동시국대회 현장 사진은 게시자 허락없이 맘껏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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