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목적이 아니다! 사회 전반의 개혁을 이루자, 안동촛불 끝까지 간다!"
뉴스경북=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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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안동시국대회
안동시국회의가 주관하는 '제11차 안동시국대회'가 1.21(토) 오후 5시부터 안동문화의거리에서 시민 자유발언과 재능기부 공연 등으로 2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다음주는 설명절 연휴로 이어져 있어 고향을 찾을 참가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잠정 중단을 예고해 1월 행사로는 마지막 시국대회이기도 하다.
이날 안동지역은 낮시간 잠시 포근하기까지 했던 기온이 대회 시작전부터 추워지기 시작했으나 눈이오고 있다는 타 지역과는 달리 날씨로 인한 별 어려움 없이 행사가 이어졌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리나 했는데 또 똑같은 *이 나타나 뒤집어 버리는 대한민국 정치사를 지켜만 보시렵니까?"
'국민이 주인되는 안전한 나라, 진실한, 거짖이 없는 반듯한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라며 촛불을 켠 안동시국대회는 지난번 대회처럼 40여 명 정도의 적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천, 영양, 의성 등지에서 참여해 오고 있고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촛불 밝혀 참여해 주고 있어 경북북부지구 도청 중심도시를 이끄는 안동시국대회가 시민들의 삶과 생활전반에 있어 어떤 변화와 가치관을 이끌어 낼지에 주목을 끌고 있다.
강서구 안동YMCA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대회는 설명절을 앞두고 열려 어쩌면 새해를 맞은 1월의 마지막 집회라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목소리는 분명했으며, 즐겁고 화목한 설명절을 맞으라는 덕담과 공연 및 시민자유발언 등으로 펼쳐졌다.
이날 대회에서도 안동지역 민주노총 및 각 단체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따뜻한 핫팩과 어묵국물이 제공 되었으며 시민들의 분노와 요구를 적는 조각보 잇기, 핵 반대 서명이 함께 했으며
특별히, 시국대회에 성금으로 동참하고 지지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작지만 어느지역 촛불집회와도 비교될 수 없는 식을 줄 모르는 시민들의 결기를 가늠케해 주었다.
시민 발언대에 나선 한 참가자는 영양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나무는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자신의 생명수와도 같은 수액을 멈추기도 합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기간엔 잎을 버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남게되는 몇개의 잎은 항상 비나 찬바람이 불어와 마저 떨어뜨려 줍니다. 이처럼 모두가 극한 상황에서 힘을 모으고 있는 안동촛불을 보면서 마음 든든해 지는 것은 시민 하나하나의 생활과 생각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했으며 동요 '나무야'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자주 통일을 염원하는 목사님이 '홀로아리랑'을 , 이성로 교수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김헌택 선생님은, 새해 탈핵 반대 연수회를 다녀 온 일을 설명하며 "안전하고 진실된, 거짖없는 나라를 만들기에 우리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으며, 중학생 발언자는 영화 '더 킹'을 보고 왔다며 대한민국 정치인, 검사 등 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의 양심선언과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에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광석의 '부치지 않는 노래'를 불러 참여자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서도 지역 통기타 가수 김덕한, 황오숙씨의 노래로 땅바닥에 앉아 안동시국대회를 이끌어 주던 시민참여자들로 부터 앵콜을 주문 받는 등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추워도 함께합시다"
안동시국대회는 김수동 공동위원장의 "어렵고 힘든 싸움속에 국정농단의 주역들이 하나하나 구속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거짖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촛불이 이긴다!'를 실감하고 있다. '박근혜와 민간인에 의한 대한민국 국정 농단의 의혹을 밝히고 책임자 및 관련자를 처벌하라!'며 시민들이 나선 지난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느 한 명 진심으로 속죄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본적이 없다. 안동시국대회는 저들의 구속이나 탄핵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나라의 구겅원으로서의 정의로운 시민이 되자며 호소하는 자리로 이어져 왔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둔 이 시점까지 찬바람이 몰아치는 거리에서 촛불을 밝혀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2월엔 좀 더 분명한 주제로 함께 합시다"라는 인사와 함께 '하야가'를 끝으로 2017년1월의 안동시국대회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