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국회의 "박근혜는 즉각 사퇴하라!" 제14차 안동시국대회 개최

NEWSGB 김승진 기자

안동시/제14차 안동시국대회

사진.취재/김승진 기자

"우리가 촛불이다, 박근혜는 즉각 사퇴하라!!"

제14차 안동시국대회가 2월18일(토) 오후 5시부터 안동민주광장에서 재능기부공연 및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펼쳐졌다.

절기상 비까지 내려 꽁꽁 언땅을 녹여주며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게해 준다는 우수였지만 쌀쌀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매주 토요일이면 시국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익히 알고는 있지만 추운 날씨로 참여자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많은 시민들이 때 맞춰 열린 재능기부 공연 등을 관람하며 2시간여 동안 열기를 더했다.

안동시국대회를 이끌고 있는 안동시국회의 김태영(민주노총 경북본부장)위원은 이날 "전국에서 국정교과서를 채택한 유일한 학교가 경북에 있으며 이마져 학부모, 학생들의 절대적인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절차마져 무시한채 강행하려 하는 소위 박근혜 정권에 부역하는 경상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은 반역사적 국정교과서 파동의 책임을 져야한다"며 "촛불을 든 시민들의 핵심은 대통령 탄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린 적폐를 걷어내고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발전 시켜 나가자는데 있다"라며 거듭 비정상의 정상화를 주장했으며 "툭하면 자본과 사상의 이데올로기 카드를 꺼내 들고 극한 대립을 선동하며 국론분열을 획책하려 하는 저들의 술수에 그 어느누구도 속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로운 분노를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진 안동시국대회는 자유평화 통일의 염원을 한결 같이 주장해 오시던 목사님은 이날 '홀로아리랑'을 하모니니카로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일찌기 일제강점기와 6.25를 비롯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한 지역의 원로로서 지금의 세대들에게 주지하려 함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비록 박수로 화답을 하곤 있지만 알 수 없는 비애가 대회장에 잠시 머무르는 듯 했다.

늘 그랬듯이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 모여 드는가 했는데 따뜻한 어묵국을 준비하고, 대회를 알리는 펼침막을 내 걸고, 음향 기기를 설치하고, 매 회 정겨운 노래를 들려주던 김덕한, 황오숙씨도 일찌기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는 모습, 서명대에 각종 홍보물과 서명에 필요한 필기 도구를 준비하는 일들이 순식간에 펼쳐졌으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안내를 하는 안동시국대회를 이끄는 참여 단체,회원들의 모습에서 지난 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탄핵정국의 결론이, 헌재의 탄핵인용의 날이 임박해 오고 있다는 것에 "탄핵이 정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라며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말을 건네고 격려는 하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이날 시국대회 내내 흐르고 있었다 .

김수동(환경운동연합) 위원장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맙시다!"라며 "정의로운 안동, 경북을 만들기에 우리 모두 촛불을 더 밝게, 더 높이 들어야 한다"며 여느때와 다른 비장한 호소를 전했다.

한편, 이날 안동시국대회를 여는 마당에 특별한 공연이 펼쳐져 주목을 끌었는데 자신들은 안동지역 중,고 재학생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6인조 '댄스팀 롤'이라고 소개 한 뒤 거침없고 현란한 춤 솜씨를 2차례나 펼쳐 보여, 안동문화의 거리가 터져 나갈듯한 환호와 열기로 채워졌으며 특히, 특별히 공연 공지를 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시민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어 시국대회 관계자들을 긴장케 했다.

어쩌면 촛불집회에 직접 참여하기는 주저했지만 매주 안동시국대회를 지켜 보던 시민들이 이렇게라도 가까이서 재능기부 공연과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뜻을 모두가 확인한 뜻깊은 공연이었다며 공연을 지켜 보던 참여자들 모두 하나 같이 "안동시민들이 시국대회에 보내는 애정!"이라며 고무적인 평가를 했다.

이날 시국대회를 이끈 강서구(안동YMCA사무총장) 집행위원장은 "다음 주 안동시국대회는 서울집회에 참석하는 때문에 다음주만 안동시국대회가 열리지 않으며, 안동에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2.21.(화) 저녁 7시. 안동시 근로자복지회관(이마트 앞) 회의실에서 열겠다" 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좋은 의견과 토론을 바란다는 공지를 했으며 '하야가'를 합창으로 시국대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