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동 길안초, 남선초, 임하초 통합학습의 날 운동회
뉴스경북/ 현장취재
"지금까지 청군 2250점 그리고 백군은... 2250점. 이상 청군, 백군 동점입니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이웃사촌 어울림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통합학습의 날 운동회를 진행한 사회자의 재치있는 운영(?)에 그만 아이들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조금전 처럼 그렇게 어울리면서 웃고 뜀박질로 땀을 흘리던 아이들의 눈높이에선 "우리편이 이겼는데!"라는 아쉬움의 표현이다.
그런 잠시후 좀전까지 이웃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달리고, 공굴리며 단체놀이, 줄당기기 등의 놀이로 흡족했던지 서로들 박수로 축하와 격려를 전했으며 깔깔대며 즐거운 함성을 지른다.
5.2.(화) 오전 9시경 안동 길안초, 남선초, 임하초(유치원생 포함 106명) 어린이들이 길안초에 모여 2시간여 동안 '공동교육과정 어린이 날 기념 체육대회'를 가졌다.
소규모 농촌학교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활동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의 만족도를 향상 시키며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 운영으로 행복한 작은학교,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날 공동교육과정은 안동 길안초(교장 송달구. 본교학생34명, 분교14명)가 중심이 되어 남선초(교장 이도형. 학생42명), 임하초(교장 권혁련. 학생16명)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이 참여 더 없이 맑고 깨끗한 날씨에 아이들의 신나고 활기찬 경기를 응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또한, 운동장에서 뛰놀다 혹시 다친 학생들을 위해 보건담당 선생님이 찾아 온 아이들을 정성껏 치료와 격려를 전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각 학교 선생님 이하 관계자들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느라 아이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들로 아무런 사고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통합 수업을 마쳤으며, 준비한 상품들도 전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각 학교로 이동해 점심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어쩔수 없이 선생님이 나서서 방법을 알려주자 그제서야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던 학생들도 있었다. 넘어지고 친구와의 달리기에선 뒤처지기도 했지만 어깨동무도 하고, 함께 공을 던지며 또래 아이들과 한팀이 돼 함께 기쩌하고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지켜 봤다.
"학교가, 공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뭘 해주고 있는지?"가 아니라 "우리가(학부모) 학교를 위해 공교육을 정상화 하기 위해 어떤 마음 가짐이어야 할 지!"에 대해서 분명한 해답을 지켜 보게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그렇게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운동장 저편 하늘만큼 높은 나무를 바라보며 큰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선생님께 감사를 전한다.
다음은 체육대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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