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김재원 기자
경북도/농축산유통국 직원들 봉화 우박피해 일손돕기 나서
사진.자료제공/친환경농업과
피해규모 : 6,644ha
* 봉화 : 3,386ha(사과1,254, 고추924, 수박383, 감자374, 천궁80, 당귀50, 옥수수50, 참깨50, 호박161, 담배60)
영주 : 1,695ha(사과700, 자두80, 복숭아50, 고추300, 수박220, 벼95, 호박50, 담배50, 참깨50, 복분자50, 인삼50)
문경 : 639ha(사과631, 오미자5, 고추1, 참깨1, 호박1)
영양 : 568ha(사과74, 복숭아12, 포도10, 자두1, 고추279, 배추·무38, 담배40, 감자23, 수박20, 상추10, 양배추8, 오미자10, 천궁43)
의성 : 110ha(사과90, 복숭아2, 자두2, 고추5, 양파7, 참깨3, 가지1)
경주 : 93ha(사과39, 배52, 블루베리1, 아로니아1)
포항 : 62ha(사과5, 산딸기50, 블루베리1, 고추5, 호박1)
안동 : 42ha(사과31, 자두2, 호두2, 고추5, 참깨1, 담배0.5, 블루베리0.5)
상주 : 32ha(사과12, 복숭아17, 배3)
예천 : 12ha(사과12)
구미 : 5ha(사과1, 복숭아4)
∙소나기 동반 우박(지름 1.5 ~ 3cm, 최대 5cm)
∙지역에 따라 10~20분간 폭우와 함께 1~2차례 발생
∙일 강수량 →봉화(21mm), 영주(25mm) 등
징검다리 휴일을 하루 앞둔 6.4일 경북도청 전정은 우박피해 지역에 일손돕기 지원을 나서는 직원들로 아침부터 분주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을 비롯해 국 소속 직원 40명으로 꾸려진 이번 일손돕기 지원단은, 지난 6.1일 우박이 내려 피해가 극심한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지역에서 망연자실해 있는 농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코자 6월의 뙤약볕도 잊은 채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지역은 도내 수박재배 주산지로 피해농가인 정동철씨(75세) 역시 이곳에서 20여년간 수박을 재배하고 있었으나, 이번 우박 피해로 자식 같은 농작물을 잃은 슬픔에 병원신세까지 진 상황이어서 공무원들의 서툰 손이지만 인력지원은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10여년 만에 다시 찾아온 초유의 우박,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이마에는 깊은 주름살 하나를 더 새겨놓고 말았다.
한편, 도에서 잠정 집계한 이번 우박은 10개시군에 총 6,600여 ha에 피해를 주었으며, 시군별로는 봉화 3,386ha, 영주 1,695ha로 도 전체 피해면적의 77%에 달하며, 문경․영양․의성 등의 지역에서도 과수, 고추, 참깨 등 밭작물에 피해를 끼쳤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피해를 입은 농가에 도민의 마음을 담아 위로를 표하며, “경북도와 중앙이 유기적 협력방안 모색을 통해 하루빨리 농가가 경영 정상화에 이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