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김승진 기자

김영만 군위군수 담화문 전문

사진.자료제공/군위군홍보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지역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계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가슴이 타는 듯한 심각한 가뭄으로 근심이 많은 이 때,

통합 신공항 이전 문제로 지역 갈등까지 빚어지면서

군민 여러분께 많은 우려를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공항 유치가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기 위한 소명에서 시작되었으나,

본래의 뜻과는 다르게 전달되어

주민소환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

지금 우리 군이 처한 암울한 현실은

더 이상 작은 변화로는 극복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커다란 변화를 통해

지역의 회생을 꿈꾸어왔습니다.

공항 유치를 희망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저는 공항 유치야말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물론 공항 유치는

군수인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은 주민의 동의를 최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주민소환 여부와 관계없이

공항 유치 찬반에 대한 주민투표는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게 되고,

주민투표를 통해 군민들이 동의를 해 줄 때

공항은 우리 곁으로 오게 됩니다.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항 반대추진위원회와 공항 유치추진위원회 여러분!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도,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입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지역의 화합이 깨진다면

더 이상 희망찬 미래는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없습니다.

공항문제로 지역의 해묵은 감정의 찌꺼기가 다시 불거지고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오늘날 우리 군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가슴 아픈 역사로 기억될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행정과 주민간의 불신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공항은 공항만의 문제로 해결하고,

갈등의 골은 반드시 화합으로 매워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민선6기가 출범한지 어느 덧 3주년이 되었습니다.

3년 전 저를 선택해주실 때와 같이,

군민 여러분께서는

지금 또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 계십니다.

저는 지금, 저를 선택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당부드리는 것입니다.

그 선택이 어떠한 것이든

저는 군민 여러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우리 군의 500여명의 공직자들은

언제나 군위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군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칠 것을

전 공직자를 대표하여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