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 현장취재]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위대한 음악가의 생각은 늘 우리의 생각이 다 할 무렵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새삼 느꼈던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 현장을 취재했다.

"최희선, 최희선!!"

기타리스트 최희선(조용필 위대한탄생 리더 기타) 의 등장에 객석의 시민들은 물론 장맛비로 불어난 북천의 물소리도 비로소 제대로 숨을 쉬는 듯 했다.

 '자유와 평화, 사랑'이라는 락앤롤(로큰롤 Rock&Roll) 의 새로운 세상에 초대된 특별한 손님들 처럼 유쾌한 표정에 하나같은 몸짓으로 함께 어울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29일 상주시 북천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는 상주시가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시민 모두 함께 즐거운 여름밤을 즐길수 있도록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상주지회와 법무부 법사랑위원 상주지구연합회, 상주경찰서인권위원회, 상주로타리클럽이 주관해 올해로 '제19회  상주시 한여름 밤의 축제' 를 이어 왔는데 상주출신 기타리스트 최희선의 라이브콘서트를 계획 올해로 5번째 공연을 갖게 된 것이다. 

​

지난 며칠동안 억수같이 퍼붓던 장맛비도 멈춰 객석 바닥에 물이 흥건했지만 이날 다행히 공연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으며 서늘한 밤공기가 차라리 공연관람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공연에 앞서 주최측에서 '가정. 아동폭력 예방 및 추방에 대한 홍보 영상물'을 상영했다.

집중해 시청하는 시민들의 모습 속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애써 외면하려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두 손을 가슴에 모은채 숨죽여 보던 할머니 한분은 부채로 아예 눈을 가리기도 했다.

상주시의 이러한 노력이 큰 성과를 이루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그런 애틋한 시간이 흐르고 최희선이 무대 왼편에서 기타를 들고 등장 했으니 시민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밤하늘 저 높이 쏘아 올려진 폭죽이 터지듯 제각기 다른 모습이었지만 소중한 자유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듯 하나되어 야광봉을 높이 처들었으며 '최희선'을 함께 외치고 있었다.  

이날 최희선의 라이브 콘서트는 한결같은 애정으로 줄곧 예술혼을 불태워 온 동료 음악인 박남정, 함중아, 기차와소나무의 이규석, 봄여름 가을 겨울의 김종진, 전유화와 위대한탄생 코러스 및 밴드가 협연하는 주옥같은 70~80세대들의 레퍼토리로 구성 돼 2시간여 동안 최희선은 물론 시민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공감하고 즐긴 잊혀지지 않을 감동과 감사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

특히, 최희선이 고향 상주 프로축구단에 헌정한 '해피스크림'을 시민들과 합창하며 연주하는 모습은 음악인으로서 느끼는 최고의 보람으로 비쳐졌으며, 관객 역시 올해 최고의 행복한 순간을 맞고 있는 듯한 감동적인 분위가 만들어 졌다.

"매년 상주의 한여름밤은 최희선으로 울다가 웃다가 함께 박수치고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부른 가수들을 직접 만나 보게되는 그야말로 아찔한 기회를 선물 받게 돼 어쩌면 최고로 더웠던 날로 기억 되지 않을까!"라는 괜한 생각으로 콘서트 현장의 소중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으려 이리저리 다니며 혼자 웃기도 했다. 그렇게 제혼자 땀을 흘렸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 이정백 상주시장을 비롯한 상주시 여러 기관. 단체장 그리고, 김재원 국회의원이 지역민들과 함께 했으며,

특별히 최희선과 상주콘서트에 동행해 수준 높은 연주와 노래를 들려 준 음악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이정백 시장은 공연에 앞서 최희선 팬 카페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의 수고에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전국의 최희선 팬카페 회원(카페지기 최정안 ), 조용필 위대한탄생 팬클럽(회장 윤석수 ) 회원 등 100여 명이 상주를 찾아 응원과 멋진 공연에 박수를 보냈으며 꽃다발을 전하는 등 열정적인 공연을 선사해 준 것에 감사했다.

또한, 상주시는 이날 경찰과 함께 안전하고 흥겨운 공연이 되도록 교통 및 공연장 질서 유지와 우천시 대비책 등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했다.  

최희선은 이날 공연에서 "우리 고향 경천대를 세계인이 함께하는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어 보겠다"는 고향을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을 밝혀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으며, "내년 또,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늘 이렇게 한여름밤에 멋진 음악으로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 며 앵콜 공연을 선사했다.

이날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에 가족 모두 함께 했다는 한 시민은 "상주시민임을 자랑스럽게해 주는 최희선과 이날 함께 멋진 무대를 만들어 준 가수, 연주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특히, 가수들이 진심으로 동료들의 멋진공연에 서로 찬사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최희선이 고향에서 콘서트를 이어오는 이유가 바로 상대를 존중하고 화합하자는 메세지가 아닐까 가슴뭉클하다"며 가족들과 맞잡은 손을 높이 치켜들며 공연이 끝이 났는데도 최희선을 연호했다.

그런 여운이 1시간여 밤길을 달려 집으로 오는 동안 차창에 부딪히는 빗방울과 함께 지워졌다 맺히기를 반복했다.

다음은 '기타리스트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 현장 사진이다.

순서와 다를 수 있으나 최대한 현장 분위기를 사진으로 전하겠다는 기자의 애교로 봐 주었으면...

▣ '뉴스경북 블로그'에 다른 여러장의 큰사진을 싣습니다

    뉴스경북 블로그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newsgb/221062985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