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김승진 기자] 포항 항구초등학교(교장 백춘복)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술꽃 씨앗학교 6기’ 프로그램인 ‘2017 여름예술학교’를 선생님과 아이들의 열성적인 관심과 참여로 큰성과를 이룬 가운데 마무리 했다.
여름예술학교는 더위에 지쳐 나른해지기 쉬운 여름방학이 놀이하듯 재미있게 예술을 즐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젝트다.
더운 열기 속에 잠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예술’은 무료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항구초는 평소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학습’이 아닌 ‘일상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예술강사와 교사의 협력수업을 통해 ‘미술’을 중심으로 교과를 재구성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예술적 잠재력을 마음껏 발현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했다.
여름방학과 함께 시작된 ‘2017 여름예술학교’는 학기 중에 쌓은 문화예술 감성을 한 뼘 더 성장시키는 소중한 발판이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 예술강사가 참여해 ‘타일 벽화, 그림 벽화, 설치 미술, 영화 제작, 목공예’의 5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타일 벽화’는 학생들이 직접 타일을 깨고 붙이고 꾸미는 활동을 통해 학교 외부 벽면에 <우리들의 꿈>이라는 멋진 타일 그림을 완성했다.
‘그림 벽화’는 도서관 복도 벽면에 <행복한 항구초등학교>를 주제로 학생들이 함께 도안을 구상하고 그림을 그리는 벽화작업을 했다.
<항구초 히어로>란 주제로 진행되는 ‘설치 미술’은 학교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우리들만의 ‘영웅’을 상상하여 재활용품을 활용한 정크아트를 선보였다.
‘영화 제작’은 강사와 학생들이 함께 기획하고 촬영한 개성 있는 창작 영화를 제작하고, ‘목공예’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사용할 원목 평상을 함께 만들었다.
백춘복 항구초 교장은 “여름예술학교는 소수가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을 지향하는 항구초의 교육철학이 담긴 행사다. 학생들이 개인적인 환경차에 의해 문화예술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공교육을 통한 양질의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하고자 한다.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뉴스경북 편집 후기
"항구초는 2015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8년까지 학생들에게 ‘현대미술’을 중점으로 한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항 항구초는 도시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인구유출로 학생수가 줄어들어 과거와 달리 현재 1~6학년이 1반씩 밖에 없는 소규모 학교가 되었습니다.
또한, 선린애육원 아이들 다수가 항구초에 다니고 있어 문화예술의 혜택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에 뜻있는 선생님들께서 '예술'로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주고자 특별한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학생들에게 ‘현대미술’을 중점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이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그 열정의 현장에 관심 부탁드립니다.
소외지역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을 전해주세요!"
포항 항구초등학교 '예술꽃씨앗학교' 담당 선생님께서 전해 주신 글을 옮겼습니다.
아이들을 지역과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키워 주시는 선생님과 학교의 지극한 사랑을
뉴스경북에서도 응원합니다!
본 기사와 큰사진으로 뉴스경북블로에도 싣습니다
http://blog.naver.com/shgim2000/221065837074
포항 항구초/포항 항구초등학교 '2017 여름예술학교' 타일벽화, 영화제작까지 즐거운 체험 가져
사진.자료제공/문화예술부 054-251-2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