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잉태하고, 안동문화를 창조하다 !
'안동 태사묘' 展
[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동민속박물관(관장 송승규)에서 이달 21일부터 12월 17일(일)까지 2017 안동민속박물관 기획전으로 ‘안동, 태사묘’를 개최 21일 오후2시 개막식을 가졌다.
태사묘는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삼태사인 김선평․권행․장정필 등을 제향하는 사당으로 고려 성종 2년(983년)에 건립돼 오늘날까지 1035년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또, 태사묘에는 보물 제451호로 지정된 안동태사묘삼공신유물과 천년세월을 이어오면서 안동사람들의 가슴 속에 새긴 많은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어 안동의 역사와 안동문화의 정체성을 보듬고 있는 곳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태사묘 관리위원장 권오극 어르신은 "그러나 태사묘는 시내 중심에 있으면서도 시민들에게는 늘 ‘가깝고도 먼 유산’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고,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생산해 낸 곳이지만 시민들에게 그 의의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이날 '태사묘전'에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안동민속박물관을 비롯 안동시 등 관계자들께 감사를 표했다.
특별히 "외세로부터 침략(임진, 병자)과 전란(6.25)에도 애써 지켜낸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소중한 문화유산인 '차전놀이'와 '위폐'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전승되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담밖에서 구경만 하는 태사묘가 아니라 전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공원화에도 힘쓰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또한, 권영세 안동 시장과 안동시의회 김성진 의장도 함께해 "천여년 긴 세월 우리 안동의 정체성을 잘 보존하고 지켜준 것에 감사하고 안동시는 물론 역사적인 사료가 높이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표했다.
기획전은 우리 역사 속에 안동이라는 큰 물줄기를 형성할 수 있었던 배경인 ‘삼태사’와 ‘태사묘’에 대한 자료를 모두 망라해 전시한다.
전시 자료는 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과 공민왕이 안동부민들에게 하사한 귀중하고 사료적 가치가 높은 고려 후기 생활문화 자료 등 보물 제451호로 지정된 12종 22점과 천년세월 동안 안동이 힘 모아 지켜낸 태사묘의 수호과정에 대한 스토리와 유물 등 60여 점을 전시해 안동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태사묘의 상징적인 의미도 살펴볼 수 있다.
기획전을 준비한 학예연구팀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서 광복절 경축사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곳으로 석주 이상룡 선생과 임청각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안동사람들이 고집스럽게 지켜왔던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때에 기획전을 개최함으로써 안동의 뿌리이자 안동문화를 잉태한 산실인 삼태사와 태사묘의 가치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동을 바로 알려면 태사묘부터 알아야하고, 태사묘를 먼저 알지 못한채 안동을 바로 알 수 없다"는 말씀에 이제서야 안동이 제대로 서는 것 같다는 뿌듯함에 가슴벅찬 유물 등을 새로운 느낌으로 대하며 개막식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전해본다.
안동시/2017 안동민속박물관 기획전 '안동 태사묘' 개막
사진.자료제공/안동시공보
* '안동사랑블로그'에 다른 여러장의 큰사진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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