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스경북=김승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긴다”며 “서애 류성룡의 징비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새기고 만들어야할 정신”이라고 강조했다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재조산하(再造山河)란 피폐한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의미이며, 징비(懲毖)란 ‘전에 있었던 잘못과 비리를 경계하여 삼간다’는 뜻이다.
조선 선조 때 좌의정이었던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 직후 대일 관계를 비롯해 전란이 일어난 원인과 전황을 기록한 책 징비록에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이날 방문에서 하회양반탈과 각시탈을 선물 받은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노 전 대통령의 글 다음 장에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오찬 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류 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인 병산서원을 방문했으며,
병산서원 방명록에 “서애 류성룡의 징비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새기고 만들어야 할 정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일정에는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유시춘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풍산류씨 종손(류창해), 류왕근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펀, 김정숙 여자는 이번 일정에 문재인 대통령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동행하며 서울과 예천 공항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명절에도 고생하는 공군기지 장병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미리 준비해온 500인분 떡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