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에서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신욱(전북)의 멀티골과 정우영(충칭)과 염기훈(수원)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4-1로 대파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2015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 상금 2억8천만원을 덤으로 챙겼다.

한국은 2003년 원년 대회와 2008년 대회, 2015년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2승 1무,무패 기록으로 우승한 건 2003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또 한국이 일본에 세 골 차로 이긴 건 1972년 메르데카컵 준결승 3-0 승리 이후 무려 45년 만이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과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행진 중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6개월여 앞둔 신태용 감독의 한국축구의 쾌속질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