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지난 12월9일 토요일 오전 10시 안동 한전소속 가족모임 '청포회'에서 연탄배달 봉사에 나섰다고해서 안동시 태화동 (서악4길) 인근 골목길에 들어섰는데 어디선가 들려 오는 아이들 소리에 오늘의 주인공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오늘 연탄배달봉사에 나선 아빠와 아들 그리고, 친구들은 총 20여 명으로 챙겨입은 차림새가 예사롭지 않아 물었더니 수년째 회원들이 가족단위로 매년 연말에 연탄을 구입.배달봉사에 나서고 있는 한전(경북지역본부 배전운영실 소속 5명) 소속 가족(청포회 회장 서효탁)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갑자기 닥친 한파에 바람까지 불어 잠시 쉬어 보기라도 할텐데 곧장 다음집으로 이동을 해야 한단다.
이렇게 추운 날 바깥활동 보다는 가정에서 뭔가에 더 열중할 나이들인데도 마치 경쟁이라도 붙은 듯 제몫하기에 종종걸음을 옮기는 아이들을 지켜 보노라니 "힘들지 않아? 조심해!"라는 염려 보다는 씩씩하고 건강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아이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날 연탄배달봉사는 (사)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안동지부(지부장 차명숙)에서 선정한 대상자 집에 연탄을 날라 쌓아 주는 봉사활동이었다.
오늘 과제는 집집마다 400여장 정도 5~6집이 대상이다.
점심은 준비해 온 음식으로 현장에서 해결한단다.
해가 갈수록 대상자들의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설상가상 올해 연탄가격이 만만치 않아 기부나 동참에 주저하는 분위기라며 한 집이라도 더 도와 드려야 겠는데 걱정이 앞선다고도 했다.
청포회는 한전 배전운영실 동료 5명 가족으로 전임지 청송.포항 지역 근무자들로 가족친목회로 출발 지금은 안동 경북지역본부 배전운영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 동료이며 그 가족이 구성원이다.
올해 연탄 배달봉사는 회비로 2천여 장을 구입 이날 가족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된 것이다.
그런 회원과 가족들이 매년 제 일처럼 좋아라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에 나선 '청포회' 회원들이 지역의 어렵고 힘든 이웃과 온정을 나눈다는 실천이 훗날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조심스레 연탄을 옮기며 서로 격려와 걱정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또한번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어떤 모습과 자세여야 하는지 되세기게 되었다 .
사진. 취재/김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