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울진군은 ‘18년 상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8대 감염병을 선정하여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군민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 5대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하는 한편,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 추진, 모기매개 감염병 방역활동 강화 등 핵심 추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4대 신종·재출현 감염병】
울진군보건소는 기후변화 등 거시적인 환경 변화와 국가간 교류로 인한 국내 유입 가능성, 질병 자체의 치명률 등 사회적 파급 효과를 고려하여 상반기 주의해야 할 4대 신종·재출현 감염병을 선정하여 대비·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 (발생 현황 및 전망)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낙타접촉 등 1차 감염에 의한 산발적 발생과 병원 내 2차 감염에 의한 유행이 지속 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은 항상 상존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 (대응 현황) 메르스 대책반 운영을 통해 국내외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중동지역 출입국 시 주의 당부 문자 안내, 입국 시 발열감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징구하고, 의료기관에 입국자 정보 공유를 지속하고 있으며, 의심환자 발생 시 24시간 긴급 상황실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 격리병상 이송 및 검체 검사 등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② 모기매개감염증(지카바이러스감염증, 일본뇌염, 뎅기열)
‣ (발생 현황 및 전망) 모기매개감염증은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 미국 등 지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고 5월 이후 북반구에서 우기가 시작되면서 환자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특히 7∼8월 여름 휴가철 여행지에서의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대응 현황) 임신부 여행 연기 지속 권고 및 국내 환자 유입 시 역학조사, 임상 증상 모니터링, 출·입국 시 예방수칙 등을 홍보하고, 국내 빨간집모기, 흰줄숲모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③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 (발생 현황 및 전망) 최근 중국에서 AI(H5N6) 인체감염증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유행이 지속되는 4월까지는 여행객이나 철새를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사람간 지속 전파 가능성은 낮으나,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체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대응 현황) 중국 여행객 대상 출국 시 주의 당부(외교부 영사콜센터 SMS 발송) 및 입국 시 발열감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징구하고 있다.
④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 (발생 현황 및 전망)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의 생육조건이 최적화되면서 ‘16년 발생한 콜레라 사례와 같은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 (대응 현황) ‘18년부터 병원성 비브리오균 감염증 예보제 실시로 해양환경인자에 대한 측정치를 분석, 지역별·병원체별 위험지수 및 위험단계를 알릴 계획이다.
【4대 국내 감염병】
국내에서는 봄, 여름 계절적 유행시기에 따라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레지오넬라증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① 수두
‣ 수두는 4~6월과 11∼1월이 계절적인 유행시기로 6세 이하 소아와 초등학생 중심으로 발생하고 만 12세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이다. 예방접종을 받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단체 생활의 경우 전염기간 동안 격리가 필요하다.
② 수족구병
‣ 수족구병은 5~8월이 계절적 유행시기로 미취학아동에서 대부분 발생하며 특히‘16년에 예년 대비 발생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놀이기구 및 집기 등을 청결히 하고,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전염기간 동안 격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③ 유행성이하선염
‣ 유행성이하선염은 4~6월이 계절적 유행시기로 유치원, 학교 등 집단 생활을 하는 19세 미만의 연령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예방접종을 받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 저히 준수하고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전염기간 동안 격 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④ 레지오넬라증
‣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며, 특히 유전자검사가 건강보험 급여화가 된 후 신고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목욕탕,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및 공동주택에서 급수시설과 냉각탑의 정기점검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한다.
【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 】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군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① (올바른 손씻기)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② (기침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③ (음식 익혀먹기)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을 끓여 먹는다.
④ (예방접종 받기) 접종 일정에 따라 권고되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⑤ (해외 여행력 알리기) 해외 여행 후 기침,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의료기관 진료 시 의사에게 여행한 국가와 여행기간을 알려야 한다.
군 관계자는 "감염병은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없어 해외에서 감염되더라도 입국 후에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 진료 시 해외 여행력을 알리면 의사가 여행 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을 고려하여 진단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중증 합병증의 발생도 예방할 수 있어 군민 모두가 감염병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사진.자료제공/감염병관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