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 한 야산을 지나는 휘발유 송유관에서 치솟는 불기둥. 불기둥은 한때 15m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송유관 안의 휘발유 양이 줄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7일 오전 2시 57분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 한 야산을 지나는 휘발유 송유관에서 불기둥이 솟는 것을 인근 호남고속도로를 오가던 운전자들이 목격해 신고.

불기둥은 한때 15m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송유관 안의 휘발유량이 줄면서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소방당국과 대한송유관공사는 파열 지점 양측 차단 밸브를 잠그고 이 구간 내 휘발유가 모두 타 없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송유관공사는 화재 지점 인근 땅이 파헤쳐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뚫고 기름을 훔치려다가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불기둥으로 인한 산불이나 인명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양쪽 차단 밸브 사이 10km 구간 휘발유가 연소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진화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