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서울역에 도착했다. [사진 통일부]

[평창올림픽/뉴스경북=김승진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8시57분 차량을 이용해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곧이어 오전 9시2분께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전 9시17분께 출입경에 필요한 수속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서울역으로 이동, 서울역에 도착하면 강릉행 KTX를 이용하는 등 일정도 밝혔다 .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강릉과 서울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현 단장이 둘러볼 공연장으로는 약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릉아트센터가 거론되고 있다.

현 단장 일행의 방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초 사전점검단은 20일 방남해 시작하려던 일정이 북측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정에 따라 하루 순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