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천천문우주센터
[천체.과학/뉴스경북=김승진 기자] 다음 주 수요일(31일), 이날 밤하늘에서는 아주 특별하고 신비로운 우주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 과정은 맨눈으로도 전체 과정을 관측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오후 8시 48분부터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밤 10시 29분께 절정을 맞은 뒤 2월 1일 새벽 1시 10분께 끝난다.
이번 개기월식은 무척 특별하다. 바로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모두 한 번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을 일컫는다.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뜻한다.
달의 주기와 양력 계산이 어긋나면서 생기는 일로, 달의 색깔과는 무관하다. 이달에는 앞서 지난 1일에 보름달이 뜬 적이 있다.
그뿐만 아니다. 31일에는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놓여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까지 일어난다.
여기서 개기월식으로 붉게 물든 달을 바로 '블러드문'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총 3가지 천문현상이 동시에 겹치기는 지난 1982년 이래 35년 만이다.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함께 일어나는 이른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 19년 뒤인 2037년 1월 31일에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도 2018년 첫 개기월식 공개관측행사를 진행한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으로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월 31일과 7월 28일, 두 번의 개기월식이 발생한다.
7월에 발생하는 개기월식은 새벽부터 관측되며 월식의 전반부만 볼 수 있지만, 오는 31일은 반영식과 부분식, 개기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또한 1월 31일의 달이 특별한 이유는 ‘슈퍼문’과 ‘블루문’ 그리고 ‘블러드문’이기 때문이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 더 크게 보이는 달을 ‘슈퍼문’이라 부르는데 1월 31일은 달까지의 평균거리인 약 38만km보다 약 2만km정도 가까이 위치하여 평소보다 큰 보름달인 ‘슈퍼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뜨는 보름달이 한 달에 두 번 뜨는 것을 ‘블루문’이라 부르며 달의 색이 파랗게 변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NASA
반면, 달이 붉은 빛으로 변하는 것을 ‘블러드문’이라 한다.
달이 지구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졌을 때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붉은 보름달이 되는데 이는 빛의 산란으로, 지구에 가려져 직접적으로 태양빛을 받을 수 없지만, 지구대기권의 공기입자들의 산란으로 인해 빛이 달까지 전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의 파장이 짧은 푸른색 계열은 달까지 도달되지 못하고, 파장이 긴 붉은 색만이 달까지 도달하여 붉은 색을 띄는 것이다.
이처럼 2018년 첫 특별천문현상인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최대 80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예천천문우주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문의하면 된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2018년 한 해 동안 유성우 관측, 행성관측, 혜성관측 등 천문행사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문화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음악회나 사진전시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과학문화행사를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올해 첫 번째 행사인 개기월식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1월 31일 개기월식진행시간표
20시 48분 – 부분월식 시작
21시 51분 – 개기월식 시작
22 30분 – 개기월식 최대
23시 8분 - 개기월식 종료
예천천문우주센터
-문의전화 : 054-654-1710 / 홈페이지 : www.portsk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