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12일 청도군 이서면 의용소방대장 변원득·유인겸 부부가 칼바람을 뚫고 이서면사무소를 찾았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기 위해 이서면사무소를 찾았다는 부부는 뜻밖에도 두 손에 12년여간 부부가 매일 자투리 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이 들려져 있었다. 돼지저금통 가득 채워진 동전은 모두 1백 2만원 상당.
이서면은 이돈으로 라면, 국수, 고추장, 참치 등 맞춤형 식료품 세트를 정성껏 준비하여 지역의 저소득층 35세대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녹인 훈훈한 미담이 지역민들의 가슴에 넘쳐 흐르고 있다는 가슴뭉클한 사연이다 .
도재천 이서면장은 “최근 기부 손길이 주춤하고 있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의용소방대장 부부의 선행이 큰 귀감이 되어 우리면이 더욱 사랑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되길 소망하며,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돼지저금통을 들고 면사무소까지 걸으며 두 부부가 나눴을 마음 따스해지는 정담으로 청도는 벌써 봄일것 같다는 생각에 이래저래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청도군 이서면 의용소방대장 변원득·유인겸 부부에게 올해는 늘 따뜻한 봄날이었으면 좋겠다.
사진.자료제공/주민복지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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