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오후 4시 쯤이면 저녁을 먹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견디어 보기도 힘든 그런 때가 있지요.
그럴 때면 안동사람들은 시원한 국수로 허기를 면하기도 하는데요.
여느 도시처럼 안동에도 특별한 맛집이 한두군데는 아니지만 안동사람들만의 애정과 추억이 깃든 곳으로 손꼽는 국수집이 있어 냉큼 들어 갔는데 주문한 국수가(냉우동) 나오던지 말던지 벽에 걸린 그림(유화 풍경, 정물) 보느라 한참을 머뭇거렸네요.
사장님(?)의 이런저런 그림이야기에 맛은 물론이고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인증받은 이업소의 품격에 사장님이 틈틈이 그린 그림까지 내걸려 있어 4,000원, 4,500원하는 자장면, 우동을 찾는 서민들을 위한 식당이 아니라 어쩌면 그렇게 정으로 오시는 손님들을 지극히 모시려는 주인장의 정성이, 품위가 느껴져 기분 좋은 한끼를 대접 받은것 같아 한참을 머무르게 되었네요.
'안동다운 곳'을 찾으시려는 분들에게는 팁이 되겠지만, 안동의 이곳저곳 가게(식당) 분위기는 사실 그정도 였거던요. 여러 업주들이 흉내라도 내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 하기만 하네요.
착한가격에 청결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그런 식당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사장님처럼 그림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이 모여(임지락 화실) 그린 그림으로 매년 작품 전시회도 열어 왔다네요. (지난해 '제5회 자연감성전' 개최) 이곳 사장님은 한 6개월 수업 받으셨다는데요. 식당 벽면의 큰그림은 동생이 그렸다는군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부담없이 즐기는 안동의 명소, 안동맛집.
안동에 오실때면 안 가볼 수 없겠네요.
안동시 용상동 소재 '한사발 우동'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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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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