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뉴스경북=임성철 기자] 지난 주말, 포항의 구도심 육거리는 다채롭고 새로운 문화예술 행사로 가득 채워졌다. 포항문화재단에서 축제, 공연, 전시, 독립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여 궂은 날씨에도 육거리에 방문한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육거리에서는 총 4가지의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였다. 먼저 중앙상가 일원에서 개최된 2018 문화가 있는 날 '달달한 육거리, 문화보건소'와 꿈틀로 문화기획人에서 준비한 '꿈틀로 아트페스티벌 PLUS', 중앙아트홀 아트라운지에서 토요일 오전에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고, 토요일 오후에 인디플러스에서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지난 토요일 달달한 육거리, 문화보건소는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비어 있는 임대점포를 체험과 전시공간으로 변신하여 중앙상가 일대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추진되었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갬블러크루, 블랙크라운 등 ‘거리예술 프로그램’과 포항시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마련한 ‘문화보건소 심통약국’,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의 인터뷰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 ‘흥해라 흥해라展’ 등이 진행되어 9월 문화가 있는 날을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지난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진행한 2018 포항시 문화도시조성사업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함께하는 꿈틀로 아트페스티벌 PLUS는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서 다양한 공연과 예술장터인 드림마켓 꿈틀로 입주작가와 함께하는 꿈틀로 예술체험, 구도심에 영상미술과 키네틱 아트로 새로운 현대미술을 선보인 도시이미지 투어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아이들의 물물교환 기회를 제공한 꿈틀 네버랜드 마켓 '보물의 찾아서'와 29일 밤에 진행한 우리끼리 음악회에서는 육거리 일대 거주민과 함께하여 그 뜻을 더욱 깊게 하였다.
29일(토) 중앙아트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져 큰 눈길을 끌었다. 먼저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일환으로 중앙아트홀 아트라운지에서 토요일 오전에 진행한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한국 미디어 아트의 거장이자 제 2의 백남준이라 불리우는 이이남 작가와 포항을 조각에 담는 이동섭 작가와 함께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인 김노암 감독의 진행으로 작가의 작품관과 올해 출품한 작품의 뒷 이야기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토요일 오후 중앙아트홀(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지난 9월 6일에 개봉한 <어둔 밤>의 심찬양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함께한 감독과의 대화 행사가 진행되었다. 포항의 대학 출신인 심찬양 감독은 <어둔 밤>으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을 수상하며 국내 유명 영화잡지와 한국영화계의 혁신을 일으키며 차세대 떠오르는 감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포항지역의 영상에 관심있는 많은 대학생, 시민들이 참석하여 <어둔 밤>의 제작의도와 주제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특히 포항에서 촬영할 때 발생한 다양한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며 영화 관람의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하고 지역 영화문화 발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어둔 밤> 영화 관람과 데이트를 위해 육거리를 찾은 위사은(양덕동 거주)씨는 “육거리에 이렇게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열릴지는 몰랐다”면서 “특히 포항에서도 이렇게 수준 높은 거리극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포항의 문화가 많이 발전된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포항문화재단 조현국 상임이사는 “우리 재단의 각 팀의 역동적인 운영으로 이렇게 육거리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펼쳐 시민들에게 좋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여 뿌듯하다”면서 “궂은 날씨에도 육거리를 찾아와주신 시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포항이 문화예술로 가득찬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자료제공/문화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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