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안고/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사진속의 잘생긴 청년들은 안동 경안고등학교 2학년 4반(담임 추영지, 부담임 장민성 선생님) 학생들이다.
안동댐 입구에 자리한 임청각에서 한껏 폼을 잡은 학생들의 모습을 뉴스경북에서 애써 촬영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18일 오전 안동댐으로 향하는 입구에서 무리를 지은 남학생들의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가던길을 멈추고 보고 있노라니 분명 모두가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으며 그중 몇몇은 길바닥에서 무엇인가 주워 담는 모습도 있있다.
가까이 다가가 까닭을 물었더니 "담임 선생님과 함께 안동 경안고등학교 2학년 4반 학생 27명이 가을소풍으로 우리고장의 현충시설 가운데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며 주변 청소도 해보자는 현장체험학습을 겸한 테마 소풍을 나온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설악산에는 올해의 첫 눈이 내렸으며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젊은 청년들을 맞이하고 있는 이곳 임청각은 어찌나 햇살이 밝고 따스하던지 모두가 광채를 발하며 역사속의 인물들 처럼 신념에 차있어 보였다.
그런 귀한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임청각 모과들도 향긋한 향기를 맘껏 내주고 있는 가을아침에 우연히 향기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돼 오히려 고맙게 여겨졌다.
임청각 군자정에 오른 그대들이 군자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을 하루종일 되세겼던 오늘 오후 안동에도 쌍무지개가 떴었다.
사진/김승진 기자
NEWSGB PRESS
▣ 다른 여러장의 큰사진 보러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sjgim1957/221380482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