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청송군 파천면 황목리 모질길(아랫모질)의 한 주민은 "지난 태풍 콩레이로 상류에서 떠밀려 내려온 토사와 산림부산물이 농수로를 막는 바람에 수해를 입었는데 기관에서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원인을 파악해 실질적인 방지책은 세우지 않고 물길만 터주는 공사를 해 추후 똑같은 일로 전형적인 혈세낭비가 불보듯 뻔하다!"라며 불만을 전했다.
또한, "윗마을(윗모질)에 축사를 짓는다며 산을 깎아 현재까지 토사유출방지 시설도 해 놓지 않은채 수 개월 째 방치하고 있지만 누구하나 지도나 감독을 하지 않고 있음은 건축주가 지역의 장이라는 이유로 묵인과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청송군과 파천면에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지역주민의 제보에 취재를하는 과정에서 황목리 윗마을 소재 산111번지는 작정하고 찾아 나서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계곡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관리,감독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그런 이유가 개발자에게 있어선 느슨한 행정력을 피하는 소지가 되었겠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랫마을 사람들이 지게 되었다는 짐작을 가능케 했다.
허가, 관리감독 기관인 청송군과 파천면은 기자의 방문에 "현장 실사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장마기도 아니어서 재발방지책을 세운다 하더라도 이미 지난일로 미루어 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런 행정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심기는 불편하기만 한데 혈세 낭비를 운운하기 이전에 주민들 몇몇 사람들에게만 물어 보았어도 구호처럼 외쳐대기만 했던 항구적인 대책이 수립되고 주민들의 불만을 일시에 해소하는 묘책이 되었지 않았을까 싶은데,
"우리 같은 사람들이 그렇고 그런일을 저질렀다면 가만히 있었겠냐?"는 주민의 항변에 할 말을 잊게 했다.
파천면 사무소는 지난 10월6일경 닥친 태풍 콩레이로 불어난 계곡의 물로 아랫마을 농토가 유실되는 등 수해를 입자 곧장(10월10일경)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수해 민원에 즉각 대처한 파천면으로서는 당연한 행정처리였지만 재발방지를 위해선 충분한 원인 조사로 항구적인 대비책을 세우지 않고 있음에 주민들의 의혹만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가 된 현장은 알려져 있는 소유주의 부인 이름으로 청송군에 지난 5월경 대형 축사신축 허가(1500여 평)로 신청해 시작은 했지만 현재는 소유주의 자의로 중단돼 있으며, 현재는 토사가 빗물에 깊이 파헤쳐져 골짜기를 만들어 놓은 상태로 토사와 황토물이 아래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리고 있으며, 산을 개발하면서 생겨난 산림부산물을 태워 땅에 묻어 놓았다 빗물에 의해 드러난 흔적들이 개발자가 고의적으로 매몰한것이 아닐까라는 의혹이 들 정도로 엉망진창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공사현장 소유주는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함은 물론 흙탕물이 그대로 개천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침사지나 기타 방지책을 조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무작정 방치한다면 환경훼손은 물론 농업용수 및 지하수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행정기관의 적법한 관리,감독을 눈치만 보고 있어야 하는 암담함을 언론에 고발하는 심정을 청송군, 파천면 사무소 담당 공무원은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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