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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시 꿈틀로, 서로 나누고 돕는 문화품앗이 통해 공간과 관계의 재생으로 거듭나다.

- 문화품앗이, 철수와 목수 등 주민과 작가 간 커뮤니티 사업 추진
- 공간중심이 아닌 관계중심의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가치 실현



[포항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포항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8년 문화적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중인 '꿈틀로'가 주민과 입주작가, 주민협의회가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사업을 통해 훈훈한 지역재생의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꿈틀로 내 상가일원에서는 꿈틀로 입주작가(작가연합회장 권미분) 정종식 시의원, 진외택 중앙동 개발위원회장, 김후자 자생단체회장, 진선광 중앙동장 등 중앙동 자생단체 및 주민복지센터 관계자, 류영재 예총회장 등이 참여해 문화적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문화품앗이철수와 목수현판식이 열렸다.

 

문화품앗이는 말 그대로 꿈틀로라는 공간 내에서 주민과 입주작가가 서로 1:1 결연을 맺어 서로에게 필요한 도움을 나누며 공생적 관계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즉 작가들이 각자의 재능으로 주민들의 상가 내부공간을 예술적으로 꾸며주고 주민들은 입주작가들이 참여하는 꿈틀로 문화행사 시 음식을 제공한다거나 시민들을 위한 열린화장실을 제공하는 식이다.

 

철수와 목수는 꿈틀로 내 김희욱 작가가 운영하는 '피터공작소'를 거점으로 삼아 철공과 목공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영세 상인들을 위한 예술간판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지난 7월부터 현대제철 자원봉사단과 함께 시작한 철수와 목수는 그동안 7개의 상가 예술간판을 제작해 설치했고 이어 21일에 꿈틀로 내 한숲농아인 단체의 간판을 제작·설치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문화품앗이에서는 중앙동에서 45여 년 간 떡볶이 가게를 운영해 온 할매떡복이 의 노후된 실내 벽 도색작업과 설비 등을 정비했다. 입주작가들의 능숙한 붓질과 중앙동 자생단체 회원들의 일치단결된 손길로 약 6시간여 동안의 작업을 통해 말끔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 외에도 꿈틀로 짚풀공예 작가인 김주헌씨가 신촌 카페, 색다른 닭집에서 노래공연을 통해 공간 활성화를 돕고 농아인자활단체인 한숲이야기 회원들에게 예술교육을 해주는 등 그동안 입주작가들의 문화품앗이 재능나눔을 통해 꿈틀로의 거리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온기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문화품앗이 사업을 통해 상가 내부 단장을 받은 할매떡볶이 주인 윤달분(74)씨는 평소에 작가들이 가게 보수뿐만 아니라 멋진 간판도 만들어 주고 초상화도 그려줘서 이곳이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곳이 됐다. 도움을 받고나니 나 역시 작가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생각하게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꿈틀로 작가연합회 권미분 회장은 꿈틀로 입주 초기만 하더라도 입주작가들과 주민 간에 주차문제 등으로 잦은 마찰도 있곤 했는데, 문화품앗이 사업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고 이제는 행사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와주는 사이가 되었다며 그간의 성과를 자랑했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기존 공간개선 중심의 도시재생사업과는 달리 문화를 매개로 공간의 서사성 안에서 주민 간 관계회복을 통해 새로운 공간적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꿈틀로에 오시면 볼 것이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공간의 외관을 복원시키는 도시재생은 젠트리피케이션과 같은 부작용과 지속성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주민과 입주작가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주민공동체로서 삶의 터 무늬를 복원시켜 나가는 문화적 도시재생에 대한 인식을 함께 공감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내년 2월까지 문화반상회, 주민생애영화제, 청포도다방 청년상주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사진.자료제공/()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 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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