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예천군의회 의원 9명과 사무국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 공무국외연수를 떠났다.
해마다 연말이면 국회의원이든 지방의원이든 외유성 해외 출장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번에는 예천군의회 의원 등이 해외연수 중 폭행까지 행사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의 해외연수는 7박 10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도는 코스였지만 지방의회 방문 등 3곳의 공식일정을 빼면 대부분 관광 코스로 짜여져 당초 6100만 원의 예산으로 떠난 국외연수가 소중한 혈세낭비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
현지에 도착하자마다 일부 의원은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고 요구하는 등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워 다른 관광객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4일째 되던 날 술을 마시고 버스에 오른 박종철 부의장이 안경을 쓰고 있던 가이드를 때려 눈 사이가 찢어지는 상해를 입혀 합의금까지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폭행을 당한 현지 가이드의 아내가 일부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한 제보로 드러났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접한 언론사는 “하지만 박 의원은 일체의 사과도 없었고 오히려 여행사에 압박해 가이드를 바꾸라고 갑질을 했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고 공개했다.
예천군의회 이형식 의장과 박종철 부의장은 4일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부의장은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 당적 관계는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며 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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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