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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민 여러분, 줄을 서세요~ 그래야 빵을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안동시의 품격, 안동시민 의식은 안동시가 중심을 잡아 주어야 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기자수첩/뉴스경북=김승진 기자]



권영세 안동시장님


"지난해 안동시 현충일 행사에서 안동시 담당부서의 융통성 없는 행사 진행 방식에 대해 건의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무더운 날씨에 빵 한 봉지 받겠다는 시민으로 매도 당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저 어르신들의 불만을 안동시가 못들은척 하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본 기자가 항의 했지요.


현장에 계셨기에 시민들의 불평.불만을 금방이라도 시정해 주실 것이라 여겼습니다.


참석자들에게 점심이라도 대접해 드리겠다는 뜻으로 행사 주관처에서 빵과 음료를 나눠 주는 과정이 양쪽 2곳이 아니라 4곳, 5곳으로 출구를 조정했으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해결될 일 이라고 입을 모으길레 말씀드렸더니


시장님께서는 "그래서 양쪽 2곳에서 나눠 주기로 했는 것 같은데 ,,," "금방 끝나겠지요"라며 끝내 시민들이 줄을 서 자기 차례가 올때까지 오래도록 서 있게 만드셨습니다.


이날 근처에 계시던 또 다른 관계자에게도 같은 상황을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내년에는 좀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는 해명성 답변만 들어야 했습니다.


"시민을 섬기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 시민들이 하나같이 "우리가 어디 빵 한쪼가리 얻어 먹으려고 줄을 서야 되나?"라는 항의가 잇따르는데도 누구하나 선듯나서 해결해 주지 않는 안동시의 깜깜이 행정에 말문을 잃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날 행사장에서 안동시 담당부서의 어느분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던 모습이 떠올려 졌습니다.


"지난해에 그렇게 건의 했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 됩니다"로 읽혀 지더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런 행사의 부서장이란 분은 격에 맞지 않은 옷차림에 심지어 행사장에서 담배까지 피워 물었습니다.


자원봉사자로 보이는 일단의 젊은이들이 슬리퍼를 신고 "줄을 서요~ 그래야 빵을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라며 연세도 연세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족들을 다그치고 있었습니다.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전문 MC를 쓸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리허설때 안내를 자주 안해 식이 진행된것 처럼 여겨 어르신들이 일어나 애국가를 부르고 하는 수고를 겪어야 했지요. 그런 모습에 본 기자가 다니며 "본 행사를 하기 위한 연습중이니 앉으셔서 잠시 기다리셔야 합니다" 라며 안내를 했었습니다.

그러던 잠시후 마지막으로 현충일 노래자랑이 있다고 해서 시민들이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이런 행사는 유가족 중 자녀나 관계자들에게 맡겨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수고했다고 지불되는 몇 십만 원의 예산도 줄일 수 있고 의미가 남다를텐데 라며 지난해 건의를 했었습니다. 


지난일 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그 뜨거웠던 현충일 행사에서 30여 분 넘게 고생해 본 경험자(?)들이라 이번 행사 마지막부분 현충일 노래가 시작되자 줄 맨 앞에 서기위해 자리를 떠 이날 행사 본연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허탈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 때문일까요?


저혼자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핀잔을 주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뭘하나 고쳐 보자고 안동시에 건의를 했는데 2년이 지났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면 제가 입다물어야 할 일이 아니라 그 담당자를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여 주는 적임자로 교체해야 할 일 아닐까요!.


그 상대가 누구던지 말입니다.


안동시의 품격, 안동시민 의식은 안동시가 중심을 잡아 주어야 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NEWSGB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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