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해마다 현충일이면 애닯픈 사연을 곱씹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안동시 충혼탑에 모이시는 유족들과 시민들을 위해 차와 음료 등을 무료봉사 해 오고 있는 단체가 있다.
올해로 21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관련 단체나 기관의 지원이나 보조금 없이 회원들의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재료 및 경비를 충당해 왔다는 사실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앞선다.
대한적십자 영남적십자봉사회 이서락 회장은 "그러고 보니 현충일에서의 봉사 시간이 39,600여 시간 쯤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영남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나 저나 그동안 안동시민들에게 뭘 해드렸다고 여기시는 분은 아마도 한 분도 안계실겁니다. 작은 일이지만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라고 여겼기에 오늘에 까지 이른것 같습니다"라며 인터뷰에 조심스러워 했다.
이 회장의 이런 겸손함에는 봉사활동이 일상인데 "이것은 이렇습니다"라고 폼 낼 시간이 없다는 뜻으로 읽혀졌다.
이 회장의 이웃사랑은 뉴스경북에서도 익히 알린바 있지만 그동안 안동시적십자봉사회장, 안동지구연합회장, 대한적십자사 경북도협회장을 역임하고, 현 영남적십자봉사회장으로서 헌신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제3회 자랑스런 안동시민상, 적십자 봉사대장 등의 많은 상을 수상하여 지역에서는 이미 봉사자의 대명사인 인간상록수라 불리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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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웃음 띤 모습에서 명예나 이력을 쌓기 위한 주위의 많고 많은 그런 사람으로 불러 주길 바라는 사람으로 오해 받을 수 있겠으나 본인은 한사코 "봉사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기에 그러한 일이 주어지고 있음에 감사한다"고 더이상 이하도 아닌 회원들과 함께하는 이웃으로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음료봉사에 국화차를 기탁한 지역의 영농조합 가을신선 대표(가을신선국화차 대표 김대현)도 따뜻한 이웃사랑에 선듯 나서주는 영남적십자봉사회에 안동시민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 듯, 물 한 모금이라도 한 장의 연탄이라도 이웃에게 전하고픈 마음들이 이곳 안동에서 하나, 둘 불어나고 많아 졌으면 하는 안동 영남적십자봉사회의 소망이 멀리 멀리 번져 갔으면 한다 .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우리들의 음료봉사에 응원과 감사를 전해 주셨다"며 좋아라 하시는 회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몇 백장이라도 더 기록해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뉴스경북이 늘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사진/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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