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예년과 또다른 마른 장마와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안동시의 경우 '어르신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나기' 행사에 지역주민단체 까지 거들고 나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지역민들의 화합에도 한몫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길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진환, 민간위원장 조욱제)는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지역특화사업 ‘무더위쉼터 시원한 여름나기’를 추진했다.
이번 지역특화사업은 경로당에 설치된 에어컨 청소 및 냉매충전을 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인 길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해진 위원(일진종합사 대표)의 자발적 재능기부와 위원들의 순수 자원봉사로 이뤄졌다.
지원대상은 길안면 경로당 39곳(등록경로당 33곳, 미등록경로당 6곳)이다. 여름철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경로당 냉방시설을 점검해 무더위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하반기 난방기 점검 사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진환 공공위원장은 “이번 지역특화사업은 길안면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지역특화사업으로 지역주민인 길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순수 자원봉사를 통해 이루어져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욱제 민간위원장은 “경로당 에어컨 점검(에어컨 청소 및 냉매충전)과 관리 정보 전달을 통해 주민들에게 여름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뜻 깊은 활동이 되었고, 더불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안동시 중구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현수)는 7월 12일 초복을 맞이해 중구동 관내 7개 경로당을 방문해 수박 20통과 자두 10상자를 전달했다.
7월 초순부터 연례 없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경로당에서 더위를 피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난 가운데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 확인과 함께 원기회복을 위한 제철 과일을 대접해 드리고자 이번 경로당 위문을 계획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겨울에도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김장 김치와 라면을 전달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을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여름철과 겨울철 등 주로 취약한 계절에 중점적으로 경로당 위문을 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신현수 중구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네 어르신들이 모쪼록 건강하게 여름을 나시기 바라는 마음에 방문을 계획했다. 작은 정성에도 반겨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위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 예안면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1일 초복을 맞아 어르신들이 올여름 무더위를 건강하게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 각 경로당에 삼계탕 재료인 생닭 4마리씩 총 60마리를 전달했으며, 이후 마을별 부녀회장들이 삼계탕을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접하기로 했다.
예안면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부녀회원들이 열심히 모금한 회비를 아껴 지역 저소득가구,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 나누기, 연탄전달, 떡국 나누기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송경희 예안면 새마을부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새마을부녀회가 꾸준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송하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창근)도 지난 11일 초복을 맞아 백숙용 생닭을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께 나누어 주는 행사를 가졌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백숙용 생닭 100여 마리와 약초 등의 재료를 경로당에 방문해 전달했다.
송하동주민자치위원회는 매년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께 나눔으로 효 사랑을 실천하고, 마을의 현안 및 어려움 등을 현장에서 소통하며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박창근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나눔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공경과 나눔을 실천하며, 주민들과 하나가 되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자료제공/길안면, 중구동, 예안면, 송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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