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어느듯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고 있는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정오(28일) 안동시의회 현관(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아주 근사한 음악회가 열려 왠만한 큰행사 이상의 환호는 물론 목청돋워 노래를 따라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는 현 안동MBC 가수 신동과 함께하는 안동.영주 노래교실 진행자 이기도 한 트로트가수 신동과 '시계바늘''잠자는 공주'로 폭넓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신유의 100점 만점 공연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난 입담에, 따라 부를 수 있는 힛트곡을 불러주는 초대가수를 카메라에 담는 시민들의 표정은 아주 작정하고 온 듯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멋진 음악회를 이끌어 주었다.
특별히 이벤트에 참여해 준 시민에게는 주최측이 마련한 선물도 전해졌다.
일찍 점심을 끝낸 안동시민들과 혹은 점심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민원인들에게 짭짤한 휴식을 돕기위해 안동시가 기획한 정오의 콘서트 첫 무대에 뜻밖에도 많은 시민들이 터져나오는 탄성을 참느라 애쓰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진즉에 이런 무대를 마련해 익숙한 모습으로 함께 어우러지게해 주었으면 했었다.
어떤 때에는 클식이기도 또, 어떤 때엔 70~80 포크무대가 마련될 것이기에 "그렇게 돈들여 신청사를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공연까지?"라고 나무라듯 하시겠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기대 이상의 환호와 참여로 어쩌면 미니콘서트라지만 긴여운이 남는 성공적인 공연이라는 평점을 주기에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오후만이 아니라 어쩌면 며칠동안 안동시내 골목 골목에서 정오의콘서트 이야기로 시끌시끌할 것 같다.
그러한 안동사람들이, 안동이 부럽기만 하다.
비가 온다던가 눈이 내리면 더 한 분위기를 안겨 줄 정오의 콘서트가 오래 오래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어울리지 않게 내빈석이라고 우기지 않는다면, 누가 왔다고 긴시간 인사만 시키지 않는다면 시민들에게 음료를 판매한 전액을 이웃들에게 전하겠다고 하는 안동사람들의 정과 흥이 함께하는, 시민과 예술이 함께하는 정오의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2019 문화가 있는 날 정오의콘서트는 안동시 주최, 한국예총안동지회 주관, 안동시의회가 후원하고 있다.
취재.사진/뉴스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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