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님.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2019안동민속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안동을 대표하는 축제를 준비하는 안동사람들의 수고로 시가지는 물론 시민들의 표정 또한 형형색색의 나부끼는 깃발과 함께 활기가 넘쳐나 보입니다.
역동적인 안동을 만들고 이끌어 주기에 여념이 없는 안동시와 안동시의회의 수고에 안동시민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안동과 인접한 군, 면단위 주민들은 안동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그 이상의 부러움과 동경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이때 두 번째로 열린 '시민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2019 정오의 콘서트'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고 계시던 의장님과 눈인사도 전하지 못한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안동지회가 주관하는 '정오의 콘서트'를 예쁘게(?) 알리려고 바빴네요.
물론 정오의콘서트 뿐만 아니라 다른 행사 역시 바람직한 방향으로 시민들의 절대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발전되고 지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에 어쩌면 대수롭지 않은 일에 사심을 고집하려는 것은 없는지 되짚어 보기도 했지만
25일 열린 정오의콘서트는 여러가지 면에서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의원들의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가지 제언을 드려 볼까 합니다.
정오의콘서트는 시민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는 당초 취지를 벗어나서는 안되지 않을까라고 여겨 집니다.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 민원인에게 무료함을 달래 주려는 공연이 아니라 공연을 통해 자랑스런 안동시민임을 일깨워 주고 그런 이유로 활기찬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겠다는 사랑스런 계획 말입니다.
이날 따라 일이 손에 안잡히고 근무지에서 혹은 일상에서 뒤죽박죽이된 분들의 감정들을 정리하게 해 주었으면 좋을텐데라고 말입니다.
우연히 안동시청엘 왔다던지 어디서 음악소리가 들려 무작정 함께 자리했다던지 그러한 시민들이 공연을 지켜 보는데 안동시의원(?)들이 공연중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얼굴을 알리겠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연을 방해함은 물론 달콤한 휴식을 빼앗는 모습을 지켜 보며
마치 '안동시의회가 이러한 예산을 주었기에 고맙다고 해야지' 라는 뜻인지 알 수 없는 분노를 삼켰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안동에서 생산(?)되는 커피를 홍보하겠다면 모르겠지만 훌륭한 공연에 비해 값싼 커피니 모두가 사서 드셨으면 했지요. 한 술 더떠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데 ,,, 가시방석을 깔아 놓고 오래 견디면 커피를 공짜로 드립니다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시의원 누가 참석했다고 합니다. 마치 철지난 유행가사 처럼 그냥 흘려 듣지만 안동의 행사는 늘 이렇게 해야 유능한(?) MC로 대접되나 봅니다.
잠시 아주 잠깐 홀로 휴식을, 재충전을 기대하며 자리한 시민, 동료들에게 농담을 걸고, 웃고, 떠들고,,,
그런 콘서트가, 행사가 거듭되고 있습니다.
안동사람들의 품격을 안동시의원들이 앞다퉈 무시하고 있는데 "안동시민들이 설마 그렇게 까지 ,,,"라고 하시진 않겠지요!
'커피와 함께 점심시간을 즐기는 문화공연! 안동시의회가 만들어 갑니다'
그러한 예산은 분명 시민들의 몫인데 안동시의회가 만들어 간다고 하는데 그렇게 여겨야 하는지요!
우연히 공연이 시작되면서 자리해 끝까지 함께하시던 의장님을 지켜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춰 함께 어울려 주시는 그 모습에서 텅빈 자리가 그득해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오늘 안동시청에 갔더니 무슨 콘서트라고 하던데 우리고장에서도 했으면 참 좋을것 같은데!"라며 너도 나도 보고 배우러 오는 분들도 분명 있으리란 생각에 좀 더 반듯하고 수준높은 공연 문화를 만들어 가기에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제언해 봅니다.
이 모든 부분에서 안동시와 안동시의회가 본보기가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가을밤이 깊었습니다.
편히 쉬십시요.
취재.사진/뉴스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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