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았지만,

경주에오시면 ‘달’과 ‘별’을 살 수 있습니다.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에서 1994년 9월 칠불암 달빛기행으로 시작하여 지난 20년동안 경주만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하늘에 떠 있는 달, 별을 결합해 테마가 있는 스토리텔링 답사와 야간프로그램으로 신라천년의 문화를 더욱 생동감 있게 연출해 오고 있는 신라달빛기행이 최근에는 참가자들의 감성욕구까지 충족시키면서 달빛기행을 통해 정신적 힐링까지 얻어갈 수 있는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더욱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14년 10월 11일(토)에는 포항 일월문화원 회원,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에 참가한 파주 문막초등학교 55회 동기생 등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무열왕릉을 비롯한 4기의 왕릉과 대형 고분군이 함께있는 선도산 일원을 거닐면서 삶과 죽음의 공존이라는 철학적 주제로 힐링테마탐방을 하고, 저녁에는 서악서원에서 선비주먹밥체험, 죽궁체험, 전통 차(茶) 체험 등을 한 후 7시부터 8시 20분까지 특별 초청가수인 김태곤씨와 국악타악 가수 월광화가 진행한 ‘김태곤과 함께하는 힐링뮤직여행’ 공연이 펼쳐졌다.

최근 명상음악가로 변신한 초청가수 김태곤씨는 이날 ‘망부석’ ‘송학사’ ‘대박났네’ 등 자신의 인기곡은 물론 음악을 통해 힐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연주와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고,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할수 있도록 강강수월래, 아리랑, 7080노래 등을 들려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연출했다.

행사에 참가한 포항 일월문화원 김혜경원장은 “요즘 각종 행사나 공연마다 너무 요란하고 획일화 되어 자기 프로그램만의 정체성을 찾기 어려운데, 이번 달빛기행은 달이 주는 여유로움을 맘껏 느낄수 있도록 공연이 구성되어 힐링여행으로 너무 좋았다”고 밝혔으며 행사를 주관한 진병길원장은 “특히 옛 어른들의 정신문화가 녹아있는 서원에서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라 달밤의 여유로움을 관광객들이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라달빛기행은 2003년 경상북도 ‘머무는 관광’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전국적인 상품으로 발전 하였으며 특히 2006년부터는 경주시에서 후원이 더해져 규모가 더욱 확대되어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 수학여행단, 대규모 단체에게도 맞춤형 달빛기행을 실시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011년에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자료제공, 신라문화원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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