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의 신당 비전 발표' 라는 주제로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요지]
"신당은 다른 정당들과 같은 또 하나의 정당이 절대 아니다. 작은 정당을 만들겠다"
비대한 조직에서 비효율적으로 일하는 구조가 아닌 작은 정당에서 다른 민간 연구소 또는 정책 전문가와 협업으로 정책을 만드는 '네트워크 정당', 작지만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
21대 국회에서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줄이고, 교섭단체 위주로 배정되는 보조금을 의석수 기준으로 배분하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에 앞장서겠다.
당원이 주인이고 시민이 함께하는 '공유 정당'을 만들겠다. 당원들이 자기가 가진 스마트폰으로 의사를 개진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깨끗하고 투명하고 사람을 키우는 '혁신 정당'을 만들겠다"
블록체인 등 여러 가지 시스템을 동원해 국고 보조금 사용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신당의 정치 노선을 '실용적 중도'
진보적 이념이나 보수적 이념은 시대에 따라 계속 발전하고 바뀌는데, 옛날 생각에 사로잡히고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 건 '수구 진보', '수구 보수', 또는 '이념 팔이'"라고 지적.
그러면서 "옛 이념에 사로잡히는 게 아니라, 최선의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대화와 타협, 합의를 통해 실행에 이끄는 것이 정확한 실용적 중도의 모습"이라며 "이것을 모호하다고 하는 건 무식하거나, 기득권 정치를 보호하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주장.
"중도는 어려운 길을 스스로 신념화해서, 선택해서 가고자 하는 것이고, 그러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투쟁"이라며 장외 투쟁이 아닌, 국회에서 투쟁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안 전 의원은 내일(3일)쯤 신당 창당 추진위원회를 맡을 인사를 발표하고 신당이 21대 국회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총선 공약으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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