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태화동새화을부녀회는 11일 오후 주민들의 성원으로 의뢰.제작된 수제 마스크를 안동시태화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사진 좌로부터 손광영 안동시의원, 김중옥 태화동장, 이명숙 태화동새마을부녀회장, 교복일번지 박용문 대표, 태화동 3통장 정숙희)
[취재현장/뉴스경북=김승진 기자] TV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실려야 할 '코로나19'에 맞서는 시민들의 치열한 사투의 현장을 쫒아 뉴스경북이 찾은 곳은 경북 안동시 태화동에 위치한 한 교복사(교복1번지 대표 박용문).
지난 며칠동안 지역 시의원 손광영 의원이 지역주민 중 마스크를 손수 구하기 어려운 대상자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수제 마스크를 만들어 보자며 박 대표를 찾아 몇 번의 시험제작을 거쳐 완성품이 만들어져 급기야 오늘(11일) 마스크를 전달하러 안동시태화동주민복지센터에 간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
▼ 마스크 제작 모습
손 의원의 제안에 마스크 재료 구입과 제작에 이르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안동시태화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중옥)와 태화동새마을부녀회(회장 이명숙)의 적극적인 협조와 교복일번지 박 대표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완성품이 만들어져 이날 제작된 100여 매를 우선 2통과 3통장에게 전달하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기록할 수 있었다.
▼기탁 받은 마스크를 전병목 태화동2통장에게 전달하는 모습
김중옥 태화동장은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잠을 자지 않고 해결해 주려는 우리동네 큰일꾼 손광영 시의원이 이런 마스크 대란에 밤낮없이 땀흘리며 뛰는 모습이 우리 공무원들에게 큰 감동과 귀감이 되고 있다"며 "우리동네 44개 통장님들의 살뜰한 보살핌으로 큰용기와 기쁨을 전해 받을 주민들 모습이 눈에 선해 가슴이 먹먹하다"며 이날 태화동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제작된 마스크를 전해 받으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태화동새마을부녀회장으로 부터 전해 받은 수제 마스크는 태화동장이 각 통장에게 일임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게 된다.
손 의원은 "총 4,000매를 제작하기로 목표를 세웠으며 재능있는 주민들이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고 했다.
태화동을 비롯 평화동 새마을부녀회, 안기동부녀회에서도 재능기부로 마스크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제작되는 대로 지역민들에게 각 통장들이 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료비 등 제작에 따르는 비용은 현재 기부 및 동참 의사를 밝힌 개인과 단체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번 일을 추진함에 있어 특별히 "좀더 꼼꼼하고 주의를 기울여 안전하고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마스크를 제작함은 물론 이웃 읍.면.동에서도 함께 나서 마스크를 제때에 필요한 만큼 구입하지 못하는 이웃들을 위해 적극 앞장서 나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했다.
한편 이날 손 의원은 안동시태화동 소재 서부시장 상인회(회장 권오석)에서 지역 상권활성화 및 지역민들을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겠다는 염원들을 모아 자발적으로 거리 및 점포내 소독을 실시하는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안동시 태화동 소재 서부시장 상인회에 방재 도구와 소독약, 방재복을 지원하는 안동시태화동행정복지센터
태화동사무소에서는 소독약과 소형분무기 및 방재복을 지원하고 김중옥 동장을 비롯 직원들도 현장을 찾아 상인회원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또한 손 의원은 오후 6시부터 바람이 불고 낮시간대 보다 더 떨어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안동시태화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배명근)들이 어린이놀이터, 버스승강장, 공중전화부스, 쓰레기집하장 등을 돌며 코로나19 방역을 펼치는 현장을 찾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방역에 나서준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태화동 일원 방재에 나선 안동시태화동새마을 지도자들
이런 모습에 "역시 일잘하는 손광영"이라는 칭찬이 잇따랐으며 오늘 하루만큼은 주민들의 바람대로 코로나바이러스는 100% 박멸되었다고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기대에 부푼 미소를 전하는 등 가슴뭉클해 지는 현장을 지켜봤다.
어둠이 짙게 내린 어두운 골목길을 걸으며 손 의원은 "먼길 걸어와 한참을 기다려 겨우 구한 마스크를 안주머니에 소중하게 챙기는 주민들에게 더한 편의를 마련해 주지 못한 죄송스러움에 심장이 터질것 같다"며 "어쩌면 이번 기회로 지역민 스스로 재난에 맞서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보려는 민심들을 행정기관에서도 느꼈을 것"이라고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더 주민들과 함께 안전하고 희망찬 지역만들기에 귀기울이고 살펴야 겠다는 다짐을 새기게 되었다"며 오늘 지역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으셨던 주민들께 깊이 감사한다고 되새겼다.
손 의원은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도 아니고, 며칠전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며 소속당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적인 행보라고 보는 이는 없다.
"원래 주민들과 함께 웃고, 울며 일잘하는 동네 일꾼"으로 하던일 할 뿐인데, 과한 평가가 아니냐고 의아해 하시겠지만 주민들의 평가는 한결 같기만 하다 .
경북 안동시 태화동주민들의 한결같은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대한 염원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수제 마스크를 제작. 나누기가 주민자치 복지행정의 모범사례로 널리 퍼져 안전하고 행복한 안동만들기에 중심이 되고 있음을 확신하며 결기 넘치는 주민들의 선한 모습이 침이 마르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괜히 우쭐해 진다.
한편 안동시태화동 새마을부녀회가 앞장서 이끄는 수제 마스크 나누기에 후원과 성금을 보내고 싶은 분들은 안동시새마을회에(054- 858-6487) '안동시태화동새마을부녀회 수제 마스크 나누기'로 지정해서 기탁하면 된다.
취재.사진/뉴스경북
NEWSGB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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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에 도움을 주신 안동시태화동행정복지센터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