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동시 소재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개학을 앞두고 1학년 신입생들의 학부모에게 전달된 하복 착용에 대한 공지문이 반발을 사고 있어 학교와 안동교육지원청을 찾아 입장을 들어 봤다.
사연을 알린 학부모측은 "코로나19로 1주일에 1~2번 등교를 하고 여름방학까지 보내고 나면 등교 일수가 그리 많지 않은데 성장기의 자녀들이 몇 차례 입겠다며 교복구입에 나선다면 대상자가 100명이라 하더라도 큰 금액이 결국 낭비"라는 지적이었다.
또한 "그런 과정에서 춘추복, 하복, 동복에 이른다면 3년동안 교복비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으며, 코로나19로 가계부담을 줄여주고자 정부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터에 교육당국도 공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 묘안을 시급히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는 하소연이었다.
하지만 정작 학교측의 입장은 "교복 가격을 줄여 주기에 학부모들이 앞장서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본교는 1, 2, 3 전학년 동안 교복물려주기에 앞장서 오고 있어 새 옷 부담은 걱정없다고 여겼는데 안내한 내용에 빠져있는 내용을 보완해 학부모님들의 오해나 불편함이 없도록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안동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는 "내일 쯤해서 개학에 대비해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 각학교를 방문하게 되는데 학부모님들의 고견을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으며 "어쩌면 이번 학기 1학년 신입생들을 포함해 대상자들은 하복착용을 현실적으로 못입게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몸에 맞는 교복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몸의 치수를 재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을 해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는 설명이었다.
문자 하나로 빚어진 촌극이라기 보다는 학부모 설명회라던지 모임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몇마디의 문자로 학교와 학부모 간의 이해를 구할 수있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이라 여겨졌다.
이러한 학교와 안동교육지원청의 부단한 성의에 학부모들이 한시름 덜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또한 이러한 사례가 경상북도는 물론 전국의 학교와 공유되길 기대해 본다.
안동교육지원청 전경
취재.사진/뉴스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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