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정부의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이어 대구.경북지역 5‧18구속부상자회 및 활동가, 시민들이 안동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5‧18민주화운동 왜곡. 망언 즉각 중지 등)과 역사 바로알리기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차명숙 사)5‧18구속부상자회 공동대표는 "지난 6.20일 안동묵계서원에서 워크숍을 가진 이후 지난 7.4일~5일까지 1박2일간 국학진흥원에서 워크숍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참된 가치와 진실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는 심도 깊은 결의를 새롭게 했다"고 이번 모임의 성과를 알렸다.
차 대표는 "국가적인 재난으로 번진 코로나19로 대구.경북지역 우리 부상자들의 건강과 일상이 철저한 개인방역 수칙에 따르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취약해 이렇게 잠시 한자리에 모여 안부를 묻고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눈물겨운 시간을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5‧18기념재단 이재의 수석연구원, 대구경북 5‧18구속부상자회 이상술 대구지회장이 참석했으며 서울, 광주지역 활동가와 대구경북지역 상주, 문경, 안동에서도 활동가와 시민 등이 참여해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특별히 5‧18기념재단 조진태 이사장은 전화로 워크숍을 응원했으며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의 비상임 수석연구원은 워크숍 기간 동안 " 최초로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5.18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황석영 기록) 초고를 1985년 작성했고, 2017년 이 책의 전면개정판을 공동집필했다. 이책에서 강조한 부분은 훗날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이 기록물로 읽혀지기 보다 분노와 아픔을 넘어 현재의 문제의식을 분명히 알려 자라나는 후배들 훗날, 우리 대한민국의 주역들이 참 민주주의를 꽃피우기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는 우리들에게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되지 않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우리가, 여러분들이 지금껏 해 오셨고 앞으로도 하실 역사 바로세우기, 진실을 알리는 일에 헌신하고 계시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숭고하기 까지 여겨집니다" 라며 격려했다.
『5.18은 어느덧 역사적인 사실이 되기 이전에, 빛바랜 신화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일정 정도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실을 담은 객관적 사료 연구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팩트가 사라져버리고 의미만 남아, 결국 왜곡의 빌미거리가 생겨납니다. 5.18은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현대사의 비극입니다. 우리가 경험한 비극은 언제든 다시 올 수 있습니다. 남북한이 지금처럼 대치 상황에 있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순식간에 상황이 바뀔 수 있습니다. 지난 촛불 시위 때도 군 수뇌부에서 계엄령을 발동하려고 했던 사실이 단적인 예입니다. 권력을 장악하거나 정권기반을 공고화하기 위해 반공이데올로기를 이용하여 5.18 때처럼 잔혹한 폭력을 행사하는 국가폭력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습니다. 지금 젊은이들이 이런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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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479070&memberNo=1101&vType=VERTICAL
차 대표는 "이번 워크숍에 5‧18기념재단 조진태 이사장님이 바쁜 일정으로 전화로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셨고, 이재의 수석연구원님께 특별히 감사를 전하는 이유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의 참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계승.발전시켜 가겠다는 동지들에게 아낌없는 위로. 격려와 감사를 전하는 모습에서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이 큰 위로를 받았다"며 애써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이 참여해 진솔한 의사를 발표해 주셨던 20~30 청년활동가들에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이번 워크숍은 안동 5‧18기념사업회 1차 모임 이었던 만큼 앞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참 정신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지역 활동가와 시민들의 뜻과 힘을 모아갈 것이고 말했다.
참고) 오‧남용되고 있는 5‧18 용어 관련 책자와 홍보물의 발간 전에 사용권고안 기준
○ 군부, 신군부 → 반란군부, 독재군부
○ 계엄군 → 반란군부의 계엄군
○ 5․18시위진압→ 5‧18무력진압
○ 12·12군사정변, 12·12반란, 12·12쿠데타→12·12군사반란
○ 5.18(아랫점)→ 5·18(가운뎃점)
○ 5․18 민주화 운동, 5·18광주민주화 운동→ 5·18민주화운동
○ 임을 위한 행진곡→ 님을 위한 행진곡
○ 신묘지→ 국립 5·18민주묘지
○ 망월묘역, 구묘역→ 광주시립 제1망월묘지
○ MAY 18 Democratic Movement, MAY 18 Gwangju Civilian Movement → MAY 18 Democratic Uprising (UN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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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동 5‧18기념사업회
NEWSGB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