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초/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동 임하초등학교 유진선 교장선생님은 8월26일, 경북도교육청 2020. 9. 1.자 교육공무원 정기인사 규정에 의해 풍천풍서초등학교 교장으로 전출(轉出)하게 되었다며 학부형들께 가정통신문으로 이임(離任) 인사를 전했다.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유난히 길었던 장마, 그리고 갑자기 다가온 무더위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며 이은 이임 인사 편지에는 "온갖 곡식이 풍성하게 영글어 가는 좋은 계절에 학부모님들의 건승과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는 이별의 아쉬운 마음도 담았다.
또한 "우리 임하초등학교는 1921년에 개교하여 제96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학교이고, 본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선배님들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이 배움의 터전에서 꿈과 사랑을 키워갈 수 있도록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임하어린이' 교육에 계속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는 다짐과 "신임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학생 및 학부형들께서도 안동 임하초등학교의 발전을 위해 깊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한다"는 당부도 전했다.
▶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임하어린이' 만들어 주기 교육에 헌신
유진선 교장선생님은 2017년 제28대 안동 임하초등학교장으로 부임해 3년 동안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임하어린이'로 만들어 주기에 교직원들과 함께 열과 성을 다했으며 학교와 사회(가정)에 신뢰를 얻는 등 참교육을 실천해 귀감이 되어 주었다.
▶경북도교육청, 임하초등학교 4년연속 인성교육 우수교(기관)로 선정
부임 첫날부터 지금까지 스쿨버스로 등.하교를 하는 재학생들을 매일 직접 운동장에 나가 반갑게 맞이하고 배웅하는 일을 실천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도록 이끌어 준 것에 학부형들은 물론 교직원들의 존경을 받았다.
특히 올 초부터 걷잡을 수 없이 확산을 이어온 코로나19로 부터 재학생과 승차도우미 등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승.하차 시 발열검사 및 손소독은 물론 교실 구석구석까지 철저한 방역과 위생관리 등을 꼼꼼히 챙겨주기에 교직원 모두 함께 나서 주는 모습은 스승의 자세를 넘어 인자하고 자상한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이어서 학부모들의 존경과 무한신뢰감을 얻게 되었으며 학생들 역시 재미나고 안전한 학교가는 길이 되었다고 한목소리로 떠나는 교장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
2020년 8월 27일(목) 오전 제8호 태풍 '바비'가 밤사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물러가고 밝은 햇살이 쏟아진 임하초등학교 교정에서 안전하게 밝은 모습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유진선 교장선생님과 전교학생회장, 부회장 모습
그러한 진심어린 참교육 학사운영에 경북도교육청은 임하초등학교를 4년연속 인성교육 우수교(기관)로 선정 격려 했다.
정규교육은 물론 학생들의 운동장 교육활동에 있어 불편했던 유치원 놀이터(유원장) 확충 및 그늘막 설치, 교실 석면 교체 공사, 본관 지붕방수 및 단열공사 등 교육환경개선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학교 외부 담장 및 진입로 공사, 이중창 교체공사, 본관 도색 공사와 함께 건강도 지키면서 면학분위기를 이끌어 주기 위한 힐링로드 조성까지 어느 한구석 부족함이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면학분위기 조성에 힘써 나날이 발전하고 변모하는 학교에 지역사회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어 폐교 위기의 학교가 아니라 우리아이들 믿고 맡길 수 있는 건강한 학교로 재평가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촌마을 어린이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스키체험 캠프와 비행기를 타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제주도 수학여행과 영어캠프 운영 등등 각 가정형편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체험 학습의 기회와 도시문화를 접하게 해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고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 문화적 기회를 만들어 주고 이끌어 입학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나라꽃 무궁화를 바로 알고, 가꾸고 지키는 교육이 초등학교에서 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무궁화 시화전을 교육과정과 병행해 진행했으며, 무궁화동산을 조성하는 등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힘쓴 결과 사)무궁화사랑중앙회로 부터 전국 최초 '무화사랑지킴이 학교'로 지정돼 전교생이 나라꽃 무궁화사랑 지킴이로 위촉 돼 활동하는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
유진선 교장선생님은 "100년 전통의 역사 속에 재임 기간에 임하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총동창회를 창립 재학생들과 모교에 큰힘이 되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역민 역시 본교 졸업생들이어서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며 "이 모든 일들이 지역과 졸업생 특히, 학모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큰 힘으로 전해져 임기동안 내내 행복했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교장선생님이 이끌어 주신 큰 뜻, 100년전통 임하초 우리들도 지켜 가겠습니다!!"
2020년 8월 28일(금) 임하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은 어쩌면 오늘이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쉬는 시간을 이용해 석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감사의 편지와 작은 꽃다발도 준비했다. 학년별로 교장선생님께 못다한 마음을 글로 적었으며 얼굴도 그려 그리움을 표현했다.
"스승님의 큰 사랑과 은혜에 깊이 감사합니다"며 온몸으로 전하기에 모두들 주저하지 않았다.
떠나시는 유진선 교장선생님은 "건강하고, 독서는 물론 체험활동을 많이해 장차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마지막까지 꼭 전해 드려야만 했던 작별의 인사는
"유진선 교장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였다.
한편 안동 임하초등학교 제29대 교장선생님으로 의성 옥전초 김진향 교장선생님이 9.1일 부임한다.
▣취재에 협조해 주신 안동 임하초등학교에 감사합니다
안동 임하초등학교를 알리는 일에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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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뉴스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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