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청도군 매전면 호화1리 이** 씨(남,51세)는 몇 해 전 집에 불이 났으나 돈이 없어 수리를 하지 못하고 보일러도 없는 낡은 집에 살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였는데 지난 8월 매전면 새마을회에서 이씨 집 지붕, 방수리와 보일러를 설치해 포근하고 쾌적한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같은 일은 매전면새마을회가 재활용품 경진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사업인 '사랑의 집고쳐주기'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청도군 새마을회는 지난 2000년이 후 버려진 폐자원을 모아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매년 재활용품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장을 포함한 새마을 지도자와 주민이 합심해 마을별 폐자원을 모으고 품목별로 분리작업을 한 후 청도천 둔치에서 계근해 수거업체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9월 18일 청도천 둔치에서 의식행사 없이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가 21년째며, 그동안 수거한 량이 13만톤, 판매금액은 19억 2천만원이다.
판매수익 일부는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쌀, 연탄 나눔행사, 반찬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되고 700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에 수혜 혜택을 받은 이 씨는 “집 수리를 엄두도 낼 수 없었는데 지도자들이 도와줘 아버지와 편하게 지낼 수 있어서 너무나 고맙고, 내가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평 새마을회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도군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러한 재활용품 경진대회 행사를 통하여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들이 마음을 모아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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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제공/새마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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