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경주 두 도시의 지식인과 전문가집단이 중심이 된 민간기구 ‘(가칭) 형산강 미래포럼’(공동대표 장순흥 한동대총장, 이계영 동국대경주캠퍼스총장)은 회원 50여명을 포함한 300여 명이 3일 오후 3시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두 도시 대학생들의 비전선언문 낭독에 이어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격려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의 축사가 있었으며 ‘화랑과 세오녀의 꿈’이라는 축하공연도 열렸다.
특히 이날 장순흥 한동대총장은 양도시 발전을 위해 융합, 창조와 자유, 에너토피아, 창업활성화, 이미지 브랜드 구축, 러닝시티, 접경지역집중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양안전략 등 10대 전략 설명과 함께 경북도 김호진 미래전략추진단장의 형산강 프로젝트 7대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관용 지사는 “양도시간 협력과 상생을 위한 형산강 포럼과 상호협력은 지방자치의 모범사례”라고 축하했다.
또한, 양 도시의 상생과 융합을 위해 서의호 포스텍 교수는 “포항 경주는 지방이 아닌 글로벌을 지향해 나아가야 하며, 경주의 역사 문화와 포항의 산업과 첨단기술이 융합해 세계적인 중심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언급하였으며, 박병식 동국대 교수는 “한국 안의 경주, 포항이 세계에 나설 수 있도록 형산강을 기반으로 문화창조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포럼은 장순흥 총장과 이계영 총장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은 고문, 김용민 포스텍총장, 홍욱헌 위덕대총장, 홍철 대구카톨릭대 총장, 장윤익 전 인천대총장 등 20명 내외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이 밖에도 한동대, 동국대, 포스텍, 위덕대, 경주대, 선린대, 포항대 등 두 도시 대학교수를 비롯한 지역상공인과 문화예술계 인사를 주축으로 한 50여명의 발기인이 이름을 올렸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참여기반을 넓혀갈 것으로 예정이다.
또한, 형산강을 가로지르는 양 도시 협력과 공간기획 전략을 수행할 싱크탱크가 될 이 포럼은 ▲경제산업분과 ▲도시환경·에너지분과 ▲과학기술및 해양산업분과 ▲문화예술분과 ▲홍보분과등 각 전문분야별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비전선포식’에 이어 정례적인 포럼과 정책개발, 도시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형산강미래포럼 비전선언문
강물을 따라 생겨나고 흘러가는 인류의 문명은 문화를 통하여 기름진 텃밭을 일구어 내고 산업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내었다.
한반도 동남권역에 위치한 두 도시, 경주와 포항은 이처럼 ‘문화’와 ‘산업’의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 역사발전의 흐름에 기여하였다.
오늘 우리는 이 지역과 이 나라의 앞날을 내다보며 경주와 포항이 협력하고 상생하여 새로운 문명발전의 또 하나의 주춧돌을 놓을 것을 기대하고 다짐하면서 ‘형산강미래포럼’을 세우기로 한다. 이에, 우리는 지역과 민족의 미래를 다시 여는 각오를 다지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가 가진 찬란한 문화적 자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두 도시의 협력과 발전을 실현해 가는 소명의 기틀임을 명심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민족근대화를 이루어 낸 산업의 토대가 된 포항의 경제적 자원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이를 두 도시의 협력과 발전을 실현해 가는 소명의 기틀임을 명심할 것이다.
하나. 경주와 포항은 21세기 신문명을 개척해 감에 있어 협력과 상생의 정신으로 지역과 국가의 앞날에 새로운 희망의 빛을 비추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2015년 3월 3일
(가칭)형산강미래포럼
문의 : 한동대학교 (Tel.054-260-1936) 이재영 교수
형산강 미래포럼 비전선포식(최양식 경주시장의 축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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