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통식이 열린 호남고속철도가 오늘 새벽 5시 20분 첫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기존보다 1시간이 줄어든 1시간 30여 분, 왕복을 해도 3시간이다.
지난 2004년 경부선 KTX가 개통된 지 11년 만에 호남선에도 시속 300km의 KTX가 달리게 됐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호남고속철도 차량은 댐퍼(흔들림 방지장치)를 개선하고 무릎공간 승차감을 기존 KTX산천보다 6.8% 개선하는 등 여러모로 진일보한 열차"라고 설명했다.
1개 열차(1편성)당 좌석도 KTX산천 대비 47석 증가해 410석에 달한다. 이에 따라 1편성당 하루 4000명을 추가 수송할 수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이 90%에 달하는 순수 국산열차다. 운전제어기, 제동제어기, 차상신호표시장치, 계기용변류기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결과다.
호남고속철은 25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전북·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적교류와 기업이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에서 광주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3분, 목포까지는 2시간 15분으로 기존보다 1시간 4분이 단축된다.
수도권까지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호남 지역 관광산업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백화점 등 유통업이나 의료업 등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